(엑스포츠뉴스 수원월드컵, 김정현 기자) 치열한 지역 라이벌 더비에서 수원FC가 통산 두 번째 더비 승리를 챙겼다..
수원FC는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0라운드 수원 삼성과 수원 더비 맞대결에서 .2-1 역전 승을 챙겼다.
수원 삼성은 3-5-2 전형으로 나섰다. 양형모 골키퍼를 비롯해 박대원-민상기-장호익이 백3로 나섰다. 윙백에는 이기제와 김태환이 위치했고 중원은 한석종, 김민우, 강현묵이 지켰다. 최전방에는 정상빈과 제리치가 득점을 노렸다.
이에 맞서는 수원FC도 3-5-2 전형으로 나섰다. 유현 골키퍼를 비롯해 잭슨-김건웅-곽윤호가 백3를 구축했고 윙백에는 김상원과 김주엽이 측면을 공략했다. 중원에는 박주호와 이영재, 조상준이 지켰고 최전방에는 라스와 양동현이 수원 삼성의 골문을 노렸다.
수원FC는 전방에서 강한 압박으로 공격을 노렸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조상준이 활발히 움직이면서 압박을 시도했고 수원 삼성은 침착하게 빌드업으로 벗겨냈다. 수원FC는 전반 14분 만에 U22세 선수였던 조상준을 빼고 무릴로를 투입해 공격력을 더 강화했다.
수원은 본인들의 스타일대로 빠른 공격 전환을 시도하면서 슈팅 기회를 노렸다. 전반 21분과 24분에 김태환이 왼발로 두 차례 슈팅을 시도하면서 수원FC로 넘어갔던 흐름을 되찾아오려 했다.
수원FC는 전반 34분 두 번의 패스로 단숨에 후방에서 최전방 라스까지 볼이 연결됐고 박스 안까지 침투한 라스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양형모의 슈퍼세이브가 나왔다. 수원FC가 시종일관 밀어붙이면서 경기를 주도했지만 아쉽게도 득점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후반에 나선 수원 삼성은 공세를 끌어올리며 반전을 시도했다. 후반 2분 강현묵이 빠르게 전진하면서 하프라인을 통과했고 이어서 김태환의 크로스에 이은 정상빈의 헤더 슈팅이 나왔지만, 유현에게 막혔다. 이어서 후반 4분엔 역시 공격 전환에 이은 왼쪽 측면에서 이기제의 크로스를 제리치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막혔다.
수원 삼성은 전세진과 니콜라오를 투입하고 제리치와 강현묵을 교체하면서 변화를 시도했고 이것이 적중했다. 후반 24분 니콜라오가 드리블 돌파를 통해 전진한 뒤 왼쪽에서 이기제의 크로스가 올라왔다. 수비에 막혔지만 세컨볼을 전세진이 중거리 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에 성공했다.
그러나 수원 삼성은 후반 28분 한석종이 박주호에게 태클하는 과정에서 경고를 받으면서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놓였다. 수원FC는 공세에 나섰고 후반 36분 결실을 보았다. 빠르게 공격 전환에 성공한 수원FC는 라스가 박스 왼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동점 골을 터뜨렸다.
수원FC는 여기에 후반 42분 교체 투입된 타르델리가 라스의 헤더를 받으러 가는 과정에서 양형모에게 밀리며 페널티킥을 얻었고 이를 이영재가 성공시켜 역전에 성공했다.
수원삼성은 한 명이 부족한 상황에서 공세에 나서려 했지만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휴식기 이후 패배를 당해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 수원FC는 승리를 챙기며 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게 됐다.
사진=수원월드컵, 박지영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