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지역 더비인 수원 더비가 기나긴 휴식기 이후 찾아온다.
하나원큐 K리그1 20라운드 수원삼성과 수원FC의 '수원더비'가 20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9상 6무 4패로 3위를 달리는 수원삼성과 5승 6무 8패로 8위에 위치한 수원FC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이다.
양 팀 모두 한 달이 넘는 휴식기를 지나 공식전을 갖는다. 수원 삼성은 지난 5월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 3-0 완승을 하며 5월 무패 행진을 완성하고 휴식기에 돌입했다. 휴식기 동안 수원 삼성은 남해에서 짧은 전지훈련을 통해 좋은 흐름을 유지했다.
그동안 선수단 변화도 있었다. 고승범이 슈퍼매치를 끝으로 군에 입대했다. 그러는 사이 공격수 전세진과 중앙 수비를 보는 고명석이 전역을 신고해 선수단에 합류했다. 권창훈 역시 유럽 무대에서 복귀했지만, 올림픽 축구 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선발돼 이번 수원 더비에는 참석하지 못한다.
수원FC도 지난 5월 29일 열린 성남FC와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하면서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휴식기에 돌입했다. 휴식기 전까지 수원FC는 5월 7경기 3승 2무 2패를 기록했다. 수원FC 역시 휴식기 동안 경상남도 거창에서 2주간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수원FC도 선수단에 변화가 있다. 국가대표 수비수 박지수는 군에 입대했고 김재현(충남아산)과 김호남(포항스틸러스)도 팀을 떠났다. 기대를 모았던 외국인 선수 빅터도 팀을 떠났다. 그러는 사이 수원FC는 브라질 출신 공격수 타르델리와 호주 출신 수비수 라클란 잭슨을 영입해 빈자리 보강에 나섰다. 이외에도 강원에서 김수범, 베테랑 수비수 김동우를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순위 차는 많이 나지만 통산 여섯 번째 수원 더비는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통산 맞대결 성적은 1승 1무 3패로 수원 삼성이 우위에 있다. 하지만 수원 삼성의 유일한 패배가 지난 2016년 10월 2일 열린 33라운드 경기 4-5 패배다. 더비 경기에선 늘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측할 수 없다.
한편 두 팀은 남은 시즌 동안 수원월드컵경기장을 공유해야 한다. 수원FC의 홈 구장인 수원종합운동장이 잔디보수공사에 들어가 수원FC의 홈 경기를 이번 시즌까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르기로 했다. 한동안 진정한 한 지붕 두 가족이 된 두 팀이 한 지붕 아래에서 만나 어떤 결과를 낼지 주목된다.
사진=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