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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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과 자리 겹치는 '유로 우승' 윙어에게 제의

기사입력 2021.07.18 09:01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손흥민과 포지션이 겹치는 이탈리아 윙어가 토트넘의 제안을 받았다. 

이탈리아 나폴리 지역 라디오 '키스키스'에 출연한 현지 기자 파올로 파가니니는 17일(한국시각) 토트넘 홋스퍼가 유로 2020을 우승한 나폴리의 윙어 로렌초 인시녜에게 제안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인시녜에게 가장 중요한 제안은 해외에서 왔다. 특히 토트넘에서다. 유로 2020 이후 인시녜는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인시녜는 6월에 시작된 유로 2020에서 이탈리아 대표팀으로 맹활약하며 자국의 53년 만에 유로 우승에 기여했다. 특히 8강에서 만난 FIFA 랭킹 1위 벨기에를 상대로 환상적인 중거리 슛으로 쐐기 골을 터뜨렸다. 조별리그 3차전 웨일스전 결장을 제외하고 그는 유로에서 6경기에 나서 2골을 기록했다. 

인시녜는 나폴리에서 지난 시즌까지 10시즌 동안 뛴 레전드급 대우를 받을 만한 공격수다. 지난 2020/21시즌에도 그는 세리에A 35경기 19골 7도움을 비롯해 공식전 48경기 19골 11도움을 기록했다. 나폴리에서만 397경기를 뛰면서 109골 85도움을 기록했다. 

나폴리의 아우렐리오 디 라우렌티스 회장도 "인시녜는 우리 유스 아카데미의 산물이며 미래는 그에게 달려있다. 그가 나폴리에 지쳐서 유럽을 돌아다니고 싶다면 그것은 그의 선택이지 우리의 선택은 아니다"라며 인시녜의 이적에 대해 입을 열기도 했다. 

인시녜는 2022년 여름까지 나폴리와 계약돼 있어 나폴리가 이적료를 받기 위해선 지금이 판매의 적기다. 토트넘이 그에게 제안했다면 현재 그와 포지션이 겹치는 손흥민과의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손흥민이 좌우를 모두 볼 수 있는 선수지만 주로 왼쪽을 선호하고 인시녜는 대부분의 경기를 왼쪽에서 뛰었다.

만일 토트넘이 인시녜 영입에 성공하더라도 이미 공고한 해리 케인과 손흥민 조합에 인시녜를 어떻게 끼워 맞추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사진=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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