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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 김태우 "도브와 맞대결, 쇼메이커보다 더 힘들 수도 있어" [인터뷰]

기사입력 2021.07.16 11:17

최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고리' 김태우가 기세를 탄 팀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 15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2021 LCK 서머' 2라운드 담원 기아 대 농심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농심은 '디펜딩 챔피언' 담원 기아를 상대로 2대 1 승리를 거뒀다. 단독 2위까지 치고 올라간 농심의 파괴적인 경기력이 돋보였다.

농심은 초반 라인전부터 압도하더니 교전마다 대승을 거두며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특히 '쇼메이커' 허수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인 김태우에게 시선이 쏠렸다.

김태우는 라이즈로 캐리력을 증명했다. 그는 경기 후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강팀이었던 T1과 담원 기아를 연속으로 이겨서 편한 2라운드를 보낼 수 있게 됐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담원기아전 준비에 대해 "쇼메이커 선수의 르블랑을 집중 견제했고 상체에 힘을 줄 수 있는 고스트 선수의 직스 역시 경계했다"고 털어놨다.

김태우는 다음 경기 KT전에 대해선 "방심하지 않는다면 2대0으로 쉽게 이길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음은 '고리' 김태우의 인터뷰 전문이다.

> 2대 1로 담원 기아를 잡아냈다. 먼저 승리 소감은?

2라운드 초반부터 강팀이었던 T1과 담원 기아를 연속으로 꺾어서 대진상 편한 2라운드를 보낼 수 있게 됐다. 그래서 기분 좋다.

> 단독 2위까지 올라왔다. 3연승인데 기세를 실감하는가?

우리 팀이 최근 잘하고 있는 걸 체감하고 있다. 서로에 대한 신뢰가 많이 쌓였고 승리패턴도 다양해졌다. 전라인 캐리가 가능한 팀으로 성장 중이다.

> 담원 기아전 철저한 준비가 돋보였다. 어떤 준비를 해왔는가?

밴픽에 집중했다. 쇼메이커 선수의 르블랑을 집중 견제했고 상체에 힘을 줄 수 있는 고스트 선수의 직스 역시 경계했다. 2개 밴픽이 엄청 도움이 많이 됐다. 

> 1세트 담원 기아의 반격이 매서웠다. 팀적으로 어떻게 풀려고 했나

초반에 제가 킬을 많이 먹었고 상대 바텀을 터트렸다. 그런데 쇼메이커 선수가 미드 포콜도 먹으면서 끊임없이 성장하더라. 진짜 거기서 잘하는 선수임을 깨달았다. 쇼메이커 선수가 성장하면서 게임이 길어졌다. 

그리고 1세트 같은 경우 서로 실수가 많이 나왔다. 게임을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은 잘 안 들었지만 마지막 레넥톤을 끊었을 때 이겼다고 생각했다. 상대 실수를 잘 캐치했던 것 같다. 

> 2세트 경기 시작과 동시에 캐니언을 끊었다. 팀 내 반응은?

1킬을 기록하긴 했지만 우리가 플을 3개나 소비했다. 그리고 킬을 먹은 게 나르였다. 나르는 킬을 먹어도 제이스를 못 이긴다. 상대 입장에서도 크게 손해라고 느끼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 역시 크게 이득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 2세트 초반 흐름은 좋았지만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패배 원인은 무엇으로 분석했나

밴픽 과정에서 제이스가 까다로웠다. 경기 과정에서 제이스가 잘 컸다. 그래서 우리 조합이 한타에 강점이 있었는데 한타 전에 포킹을 맞고 체력이 낮아졌다. 우리 조합이 자리 잡는 과정에서 너무 힘들었다. 제이스가 잘 커버린 게 패배 요인이었다. 

> 3세트 담원 기아의 깜짝 바론 시도에 놀라 보였다. 이때 팀원들과 무슨 이야기를 나눴나 

우리가 자리 잡는 과정에서 용 생각만 했다. 바론 빼앗겨도 바로 싸우면 이길 수 있다고 콜을 나눴다.  

> 쇼메이커와의 대결이 경기 전부터 화제였다. 만나보니?  

쇼메이커 선수는 당연히 롤드컵 우승자이기 때문에 잘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솔로킬 같은 경우에는 제가 심리전을 잘해서 이겼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 심리전의 경우에는 누구라도 죽는다.

> 다음 경기가 KT전이다. 각오는?

1라운드 첫 경기가 KT전이었다. 그때는 우리 팀의 첫 경기력 측정이었고 현재는 그때보다 기세가 더 좋다. 방심하지 않는다면 2대0으로 쉽게 이길 수 있다.

> POG 경쟁을 하고 있는 도브와의 맞대결은 어떻게 예상하나 

제가 POG를 자주 받았을 때는 1라운드 중반까지였다. 하지만 도브 선수는 팀 성적이 좋지 않아도 꾸준히 잘 하시더라. 쇼메이커 선수와의 대결보다 도브 선수와의 대결이 더 힘들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우리 팀이 기세가 좋은데 이 기세를 이어가서 서머 우승까지 노려보겠다. 설령 우승을 못하더라도 롤드컵 진출은 해내겠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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