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이탈리아가 극적인 역전 승리를 따내며 유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탈리아는 12일(한국시각)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유로 2020 결승 잉글랜드전에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탈리아는 4-3-3 전형으로 나섰다. 잔루이지 돈나룸마 골키퍼를 비롯해 에메르송-레안드로 보누치-조르지우 키엘리니-지오반니 디 로렌초가 수비에 나섰다. 중원은 마르코 베라티와 조르지뉴, 니콜로 바렐라가 지켰다. 최전방에는 로렌초 인시녜와 치로 임모빌레, 페데리코 키에사가 득점을 노렸다.
이에 맞서는 잉글랜드는 3-4-3 전형으로 나섰다. 조던 픽포드 골키퍼를 비롯해 해리 매과이어-존 스톤스- 카일 워커가 백3를 구성했다. 윙백은 루크 쇼와 키어런 트리피어가 위치했다. 중원에는 데클란 라이스와 칼빈 필립스가 호흡을 맞췄다. 최전방에는 라힘 스털링과 해리 케인, 메이슨 마운트가 이탈리아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 초반 잉글랜드가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2분 만에 역습에 나선 트리피어가 빠르게 전진했고 반대편에 전진한 쇼가 크로스를 받아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탈리아는 잉글랜드의 단단한 수비에 막혀 고전하다가 전반 34분 키에사의 개인 드리블 돌파에 이은 중거리 슛으로 막힌 혈을 뚫었다. 이후에 분위기를 잡았지만, 이탈리아는 임모빌레에게 볼을 넣어주지 못했고 크로스 역시 막혔다.
후반에 이탈리아는 9분 만에 부진한 임모빌레와 바렐라를 빼고 브라이언 크리스탄테와 도메니코 베라르디를 투입해 변화를 시도했다. 후반 21분 키에사가 박스 앞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픽포드의 선방에 막혔다.
기세를 이어간 이탈리아는 결국 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보누치가 혼전 상황에서 흐른 볼을 침착하게 밀어 넣으면서 극적인 동점 골을 넣었다. 잉글랜드는 동점을 허용한 뒤 다시 공세를 올렸지만, 동점을 만들지 못했고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 전후반 30분 동안에도 양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결국 승부차기로 향했다. 승부차기에서 이탈리아의 두 번째 키커 안드레아 벨로티가 실축했고 잉글랜드의 두 번째 키커 매과이어가 성공시키면서 잉글랜드가 앞서갔다.
이탈리아는 세번째 키커 보누치가 성공시킨 가운데 잉글랜드의 세번째키커 마커스 래쉬포드가 골대를 밎히며 실축해 다시 승부는 원점이 됐다. 네 번째 키커 차례에서 베르나르데스키는 성공했지만 제이든 산초가 실축하면서 이탈리아가 다시 승기를 잡았다.
이탈리아의 다섯번재 키커 조르지뉴가 나왔지만 픽포드가 침착하게 막았지만 잉글랜드의 마지막 키커 사카가 또다시 실축하면서 이탈리아의 우승으로 끝났다.
사진=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