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0 15:30
연예

기안84 "'복학왕' 종료...나와 우기명 사이 괴리감 때문" (나혼산)[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7.10 07:30 / 기사수정 2021.07.10 01:31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기안84가 자신과 우기명 사이의 괴리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9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기안84가 '복학왕' 연재를 마무리 짓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기안84는 10년 동안 연재해온 '복학왕' 마지막회 작업을 했다. 기안84는 어떻게 결말을 내야할지 좋은 스토리가 생각나지 않아 괴로워했다.
 
기안84는 마감시간에 늦지 않도록 얼른 끝내고 싶었지만 계속 수정을 하느라 끝날 기미가 안 보였다. 기안84는 그림과 대사가 마음에 들 때까지 무한수정 하고 있었다. 결국 마감시간을 넘긴 기안84는 마지막회를 아예 다음날 공개하기로 했다.

기안84는 "생각이 안 나다가 닥쳐야 생각이 난다. 집에 불이 나야 끄는 스타일이다. 10년 동안 집에 불을 낸 거다. 내 고집인지 확신이 안 드니까 컷마다 고민을 하는 거다. 성에 찰 때까지 고치는 것 같다"고 했다.



기안84는 완성도 높은 마지막회를 위해 밤샘작업을 이어갔다. 기안84는 "좀 많이 어려웠던 것 같다. 자전적인 얘기가 많이 있었다. 난 찌질한데 인싸인 친구들을 보며 부러워했던 거나 술자리에서 쟤는 재밌는데 왜 나는 존재감이 없지? 내가 나를 그린 느낌이었다. 얘가 이제 뭔가 행복하게 되는 방법을 알 것 같으면서도 확신이 안 들더라. 그래서 어려웠던 것 같다"고 결말 스토리 구상이 힘들었던 이유를 전했다.

기안84는 33시간 동안 식사도 거르고 집중한 끝에 원하는 내용으로 마지막회 연재를 완료했다. 기안84는 우기명이 10년 동안 함께해온 캐릭터인 데다가 자신의 모습이 투영되어 있는 만큼 떠나보내기 아쉬워 했다.

기안84는 '복학왕' 연재를 끝낸 이유가 자신과 우기명 사이의 괴리감 때문이라고 했다. 기안84는 "우기명이라는 캐릭터는 제가 어렸을 때 모습을 생각하면서 그렸는데 28살까지 그리다가 제가 38살이 됐고. 이 친구는 어쨌든 청춘이고 10대에서 20대로 넘어가는 제일 뜨거운 순간인데 나는 이미 너무 차갑고 냉정하다. 그런 내가 어떻게 이런 뜨거운 얘기를 그리겠느냐. 약간 그런 데서 좀 괴리감이 온 것 같다. 이게 너무 벌어지니까 제가 이제는 못 그리겠더라"라고 우기명을 놓아준 것이라고 털어놨다.

사진=MBC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