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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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음성' 한화 "원정 당일 도착, KBO 대응 이해해"

기사입력 2021.07.09 18:42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현세 기자) KBO리그 1군 선수단에서는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선수단 전원 음성 판정을 받은 뒤 뒤늦게 원정길에 오른 한화 이글스의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KBO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매우 꼼꼼하게 진행된다"는 평가를 내놨다.

수베로 감독은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팀 간 시즌 10차전을 앞두고 이날 선수단의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나온 후에야 원정길에 올랐음에도 "이해해야 하는 조치"라며 "KBO의 코로나19 대응은 매우 조심스럽고 꼼꼼하게 이뤄진다"고 이야기했다.

앞서 한화는 지난 서울 원정 경기 동안 묵었던 숙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선수단 전원이 진단 검사를 받아야 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 8일 대전 KIA전도 취소된 바 있다. 지난 6, 7일 잠실 두산전을 치르는 동안 같은 숙소에서 묵었던 NC 다이노스 선수단에는 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기에 전원 음성 판정을 받은 한화로서는 가슴을 쓸어내릴 수밖에 없는 사안이었다.

선수단의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기다려야 했던 한화는 전원 음성 판정을 받은 뒤에야 뒤늦게 원정길에 올랐다. 통상적으로는 경기 전날에 이동하지만 특수한 상황이었기에 당일에 이동할 수밖에 없었고, 선수단 컨디션과 훈련 일정에도 차질이 생길 수도 있었다. 하지만 수베로 감독은 "당일에 도착했지만 평소에 하던 훈련대로 진행하고 있기에 영향을 받은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과거 미국에서도 코로나19 대응 방식을 경험했던 수베로 감독은 KBO리그의 대처에 대해 "KBO리그의 프로토콜은 굉장히 잘 이루어지고 있다. 매우 조심스럽고 매우 꼼꼼하게 이뤄지고 있다. 야구는 단체 운동이기에 더그아웃에도 많은 사람이 오간다. 꼼꼼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걸 우리도 이해하고 있다. 또 지켜야 하는 수칙도 모두 잘 이해하고 있다. KBO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에는 또 정부의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라 2주 동안 수도권 구장에서는 무관중 경기를 치르기로 결정됐다. 수베로 감독은 "팬들 없이 야구하게 돼 안타깝다"며 "팬 분들이 있을 때와 없을 때의 느낌의 차이가 크다. 참 안타깝다. 하지만 모두의 건강이 야구보다는 중요하기에 팬데믹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희생이 있어야 할 것 같다. 무관중 경기를 반대할 순 없다. 공공의 건강을 위해 내린 결정에 동의하고 찬성한다"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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