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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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내게 찬스 왔으면" 지시완의 의욕, 승부를 갈랐다

기사입력 2021.07.03 00:03 / 기사수정 2021.07.02 22:44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롯데 자이언츠 지시완이 결정적 한 방으로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최현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롯데는 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 끝 6-5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2연패를 끊고 시즌 30승(1무41패) 고지를 밟았다.

1-5로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었다. 3회 마차도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 6회 전준우와 김민수의 적시타로 3점을 따라붙은 롯데는 7회 전준우의 적시타로 결국 5-5 균형을 맞췄다. 최영환이 5이닝 5실점을 하고 내려간 뒤 정우준, 구승민, 진명호, 그리고 김원중으로 이어지는 불펜이 무실점으로 뒷문을 막았다.

불펜의 힘을 발판 삼아 롯데는 연장 10회초 정훈과 한동희의 연속 안타로 찬스를 잡았고, 전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던 지시완이 SSG 김상수를 상대로 적시타를 치면서 리드를 가져왔다. 9회말 등판했던 김원중이 10회말에도 나서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경기 후 최현 감독대행은 "선수들이 믿기 힘들 정도로 잘해준 경기였다. 올 시즌 베스트 경기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라며 "특히 포수 2명이 모두 정말로 잘해준 경기였고 ,김원중은 많은 공을 던지는 헌신을 통해 팀 승리에 공헌했다"고 칭찬했다.

연장 결승타의 주인공이 된 지시완은 "초반에 어려웠던 경기를 연장까지 끌고가 승리해 기분이 좋다. 팀 이기는데 도움이 되어 기쁘다"며 "전 타석에서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찬스가 내게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오늘 직구에 스윙 늦는 감 있어 상대 배터리가 그렇게 공략할 거라 생각하고 준비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지시완은 "계속 경기 나가다보니 부침도 있는게 사실이다. 생각도 많아지고 힘든 부분 있지만 내려놓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털어놓으며 "선배님들 코치님들께 조언 많이 구하고 있다. 계속 노력하겠다"고 다시금 각오를 다졌다.

사진=인천, 고아라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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