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 김재환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며 무릎 통증을 회복할 시간을 가진다.
두산은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11차전을 앞두고 투수 워커 로켓과 박치국, 외야수 김재환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군 엔트리에는 투수 박웅과 박정수, 내야수 오재원이 등록됐다.
김재환은 왼쪽 무릎에 통증이 발생했다. 25일 잠실 롯데전에서 선발 등판한 로켓은 이날 팔꿈치 통증으로 중도 교체돼 4이닝 투구에 그쳤는데, 이튿날 두산 관계자는 "오늘 MRI 촬영을 했고 월요일에 정밀 검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켓과 관련해 김태형 감독은 "월요일에 팀 닥터와 함께 결과를 봐야 할 것 가타"며 "미세하게 손상이 있다고는 하는데, 정확하게 검진을 받아 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두산 관계자는 "영상의학과 전문의 소견상으로는 인대 손상은 아니라고 한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김재환의 부상 정도와 관련해서는 "재환이는 그동안 쉬면서 했어야 했다. 그런데도 계속 야구해 왔다. 무릎에 물이 찼다. 트레이닝 파트에서는 사흘 정도 쉬고 화요일에 경기하면 될 것 같다고는 하는데, 상황을 보겠다"고 말했다.
박치국의 부상과 관련해서는 또 "치국이도 팔꿈치 통증이 생겼다가 엔트리에서도 빠진 적도 있는데, 이번에는 통증이 잡히지 않는 것 같아서 진단을 받아 보려 한다. 무리하게 뛸 상황은 아니다. 정확하게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주축 선수의 부상 이탈로 기존 선수들의 몫이 커졌다. 두산은 이날 허경민(3루수)-조수행(우익수)-김인태(좌익수)-양석환(지명타자)-박세혁(포수)-박계범(유격수)-오재원(1루수)-강승호(2루수)-정수빈(중견수) 순서로 나선다.
김 감독은 이날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호세 페르난데스와 관련해서는 "지난 경기에서 정강이 안쪽에 공을 맞아 오늘은 뛰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로켓 등판일에는 누가 나설지 아직 결정된 건 없다"고 말했다.
부상 선수가 속출하는 두산이다. 김 감독은 "가장 중요한 건 선수 본인들이 제일 속상하지 않겠나. 강률이도 지금 몇 년째 던질 만하면 아프고, 다 다치고 싶어서 그러는 건 아니겠죠. 스스로가 제일 마음이 안 좋을 거다"라며 "부상 선수도 많고 처지고 있다고 하지만, 특별히 안 좋은 상황이라고 보진 않는다. 큰일난 것도 아니다. 받아들이고 우리는 우리 야구를 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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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