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두 선수가 아주 오랜만에 대표팀 무대에서 재회했다.
포르투갈과 프랑스는 24일(한국시각)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UEFA 유로 2020 F조 최종전 맞대결을 펼쳤다. 양 팀 선발 라인업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카림 벤제마(프랑스)가 각각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두 선수는 전반전에 모두 득점을 기록했다. 전반 31분 위고 요리스 골키퍼의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호날두가 성공 시켜 선제골을 터뜨렸다. 프랑스는 공세를 이어가다 전반 추가시간에 킬리앙 음바페가 페널티킥을 얻었다. 이를 벤제마가 성공 시켜 동점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전반전 종료 휘슬이 울리고 두 선수는 오랜만에 만나 인사를 나눴고 회포를 풀었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 동료였던 두 선수는 유로 본선 무대에서 만나 전반 종료와 함께 서로 유니폼을 교환하기도 했다.
두 선수는 2010년대 레알 마드리드의 황금기를 함께 한 공격 듀오였다. 2009년 여름에 함께 레알에 합류한 두 선수는 2013년 여름에 합류한 가레스 베일과 함께 이른바 ''BBC'라인업을 형성해 레알의 통산 10번째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완성했다.
그 이후에도 호날두와 벤제마는 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라는 업적을 함께 완성하며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3연패 이후 호날두는 유벤투스로 이적했고 벤제마 혼자 레알의 공격을 이끌었다. 벤제마는 호날두가 떠난 뒤 곧바로 득점력을 끌어올리며 주득점원으로 자리를 잡았다. 벤제마는 세 시즌 연속 리그 20골 이상 득점에 성공했다.
두 선수는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지 3년 만에 공식 경기에서 만났고 A매치에서는 2015년 벤제마가 대표팀에서 제명된 뒤 6년 만에 만났다.
한편 전반전에 벤제마와 유니폼을 교환한 호날두는 경기 종료 후에는 킬리앙 음바페와 유니폼을 교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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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