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6.04 01:35 / 기사수정 2007.06.04 01:35
[엑스포츠뉴스 = 인천 고동현 기자] SK 와이번스가 5연패 수렁에서 빠져 나왔다.
SK는 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현대 유니콘스와의 홈경기에서 박경완의 3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현대를 4-3으로 제압하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는 현대가 여러개의 안타로 점수를 내면 SK가 홈런 한 방으로 맞서는 형태였다. 선취점은 현대가 뽑았다. 현대는 3회초 공격에서 전준호의 볼넷과 김일경의 중전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찬스에서 이숭용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1점을 뽑았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패할 경우 6연패에 빠지는 SK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SK는 이어지는 3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최정의 솔로홈런으로 가볍게 동점을 만든 후 다음타자 박경완마저 현대 선발투수 전준호의 포크볼을 받아쳐 좌측담장을 그대로 넘어가는 연속타자 홈런을 때려냈다. 최정과 박경완의 연속타자 홈런은 시즌 3호 겸 통산 555호 기록이었다.
박경완의 홈런포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박경완은 5회 두번째 타석에 들어서 전준호의 초구를 그대로 통타, 또다시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만들어냈다. 이날 전까지 올시즌 1개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던 박경완은 이 경기에서만 2번째 홈런을 때려내며 오랜만에 거포로서의 면모를 선보였다.
이후 경기는 7회초에 현대가 대타로 나선 유한준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3-3 동점이 되며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으로 바뀌었다. 여기서 SK를 구한 선수는 다시 한 번 박경완이었다. 박경완은 8회말 타석에 들어서 현대 구원투수 조용훈의 3구째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포를 때려냈다. 올시즌 첫 번째, 통산 24번째 3연타석 홈런이었다.
이후 현대는 9회초 공격에서 2사 2루 찬스를 잡았지만 대타로 들어선 강병식이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며 쓴 맛을 다셔야 했다. SK는 이날 승리로 연패 수렁을 끊음과 동시에 일요일 경기 초강세(7승 1무 1패)를 이어갔다.
[사진 = 3연타석 홈런을 때려낸 박경완 ⓒ SK 와이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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