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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 시장, 부산 클럽하우스 방문해 '축구전용구장' 논의

기사입력 2021.06.23 10:08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부산의 숙원 사업인 축구 전용구장 건립 논의가 재추진될 전망이다. 박형준 부산광역시 신임 시장이 부산아이파크를 찾았다.

지난 21일(월) 박형준 시장이 부산 아이파크 클럽하우스를 찾아 부산 스포츠산업 발전 및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자리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구단 김병석 대표, 페레즈 감독, 박종우 선수, 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참석했다. 시장이 클럽하우스를 직접 방문한 것은 구단 창단 이래 처음이다.

박형준 시장은 클럽하우스에 있는 선수들의 웨이트실, 라커 룸, 전술회의실, 숙소 등 구석구석 둘러보고 직접 천연 잔디 축구장을 살폈다. 이후 축구 전용구장 건립, 구덕운동장 개·보수, 클럽하우스 및 훈련장의 안정적 지원 및 사용료 감면, 경기 일정 홍보 지원 등 대한 의견을 들어보고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 자리를 같이한 대한축구협회 김병지 부회장은 “어릴 때부터 부산과의 인연이 각별하다. 부산시 규모에 비해 전용구장을 보유하지 못한 것은 아쉽고 전용구장이 생긴다면 추후 전지훈련, 초, 중, 고 유소년 대회 유치에도 유리하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페레즈 감독 또한 "유럽의 사례처럼 축구 전용구장과 스포츠파크가 생긴다면 프로구단뿐만 아니라 부산의 유소년 육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의견을 보탰다. 선수단 대표로 참여한 주장 박종우는 "선수로서 경기 시 많은 관중과 최대한 가까이 호흡하는 것만큼 성적과 선수들의 동기부여에 도움 되는 것이 없다"라는 생각을 밝혔다.

박형준 시장은 “평소에도 축구뿐만 아니라 모든 스포츠를 좋아한다. 부산 시민들을 위해서도 부산에 축구 전용구장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부산의 스포츠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안정된 훈련 환경 지원 등 앞으로 경기장을 자주 찾고 정기적인 간담회를 통해 구단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약속했다. 

부산의 축구 전용구장 건립 논의는 이미 과거부터 진행되온 사안이다. 지난 2005년 정몽규 부산 아이파크 구단주가 부산시에 구덕운동장을 축구 전용구장으로 만들자고 건의한 것을 시작으로 꾸준히 논의된 사안이다. 하지만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여러 사정에 의해 건림 논의가 무산됐었다. 

부산 관계자는 “시장이 직접 클럽하우스에 방문해 이런 자리를 가진 적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를 시작으로 구단과 부산의 스포츠 발전에 도움이 될 것 같아 매우 긍정적이다.”라고 밝혔다. 앞으로 부산아이파크과 부산시는 경기 일정 홍보, 부산시의 2030 부산 월드 엑스포 유치를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부산아이파크 제공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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