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 유니폼을 입은 신재영의 1군 복귀 일정이 확정됐다.
김원형 감독은 22일 문학 LG전을 앞두고 "신재영은 오는 금요일(25일) 창원 NC전에 나선다"고 밝혔다. 대체 선발로 로테이션을 돌던 조영우가 지난 2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면서 생긴 빈 자리다. 김원형 감독은 당초 30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더블헤더에서 신재영을 내세우려고 계획했지만, 신재영의 1군 합류를 조금 더 당겼다.
키움 방출 후 독립야구연맹리그의 시흥 울브스에서 뛰었던 신재영은 지난 13일 LG 트윈스와의 퓨처스리그에서 4이닝 무실점으로 쾌투했고, 19일 고양 히어로즈를 상대로도 85구를 던져 5⅓이닝 무실점, 최고 137km/h 구속을 기록하면서 좋은 내용을 보였다. 김원형 감독은 "지금 괜찮은 모습이기도 하고, 타이밍도 그때 던질 수 있는 타이밍"이라고 신재영의 선발 배경을 설명했다.
김원형 감독은 "선발로 좋은 모습을 보였던 게 3년 전이라 투수구나 체력적인 부분에서 완벽할 수 없다는 판단이지만, 지금 우리가 이런 거 저런 거 가릴 때가 아니다"라고 쓴웃음을 지으며 "영우나 (이)태양이, (김)정빈이도 투구수를 어느 정도 정해놓고 하기 때문에, 내가 (완벽해야 한다는) 생각을 바꾼 거다. 4~5이닝 던질 수 있는 능력이 있고 2군에서 평가가 좋으니까 한 타임 더 빠르게 재영이를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선발 등판 일정이 잡힌 신재영은 이날 1군 선수단으로 합류했다. 김원형 감독은 "올라 와서 같이 훈련하고, 3일이지만 선수들과 함께 하면서 적응할 시간을 가진다"고 말했다. 신재영이 오는 25일 선발 등판할 경우 1군 등판은 지난해 8월 28일 사직 롯데전 구원 등판 이후 301일, 선발 등판은 2019년 8월 22일 고척 KIA전 이후 673일 만이 된다.
한편 김원형 감독은 지난 20일 대전 한화전에서 선발 등판해 4이닝 2피안타(1홈런) 5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한 김정빈에게 합격점을 내렸다. 김 감독은 "긍정적으로 봤다. 마지막 이닝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점수를 안 줘서가 아니라 올라가서 더 자신있게 던지는 모습이었다. 본인은 힘이 빠져서 그렇다고 하는데 구속 등 크게 힘이 떨어졌다는 느낌은 못 받았다. 앞선 두 경기보다 좋아졌다. 다음 경기도 등판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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