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양, 김정현 기자] 고양 종합운동장에도 고(故) 유상철 감독을 추모하는 걸개가 내걸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스리랑카와의 경기를 갖는다.
대한축구협회는 앞서 지난 7일 투병 끝에 사망한 유상철 전 감독을 추모하기 위해 스리랑카와의 경기 전 추모 행사를 한다. 묵념 시간을 가진 뒤 유 감독에게 바치는 헌정 영상도 상영한다.
여기에 일찍이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걸개를 통해 유 감독의 죽음을 추모했다. 인천 유나이티드 팬들이 건 것으로 보이는 검은 걸개에는 "그대와 함께한 시간들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적혀있다.
그 아래엔 이날 응원전을 하는 붉은악마의 흰 걸개가 걸려있다. 걸개에는 "우리의 외침에 투혼으로 답한 그대를 기억합니다. 故 유상철 감독님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혀있다.
붉은악마는 또 축구협회와의 협의로 추모 통천을 준비했고, 국화꽃 66송이가 부착된 현수막을 게시한다. 유 감독의 대표팀 등 번호인 6번을 기리기 위해 킥오프부터 전반 6분까지 응원을 하지 않겠다고도 전했다. 경기에 나서는 대표팀도 검은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서고, 코치진은 검은 리본을 달고 경기에 임한다.
한편 대한민국 대표팀은 스리랑카와의 경기에 대거 로테이션을 돌렸다. 손흥민을 비롯해 주전급 선수들이 벤치에서 경기를 출발하고 김신욱, 황희찬, 조현우가 선발 출장한다. 송민규는 스리랑카를 상대로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고양, 김정현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