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이 또 한 번 위기를 넘겼다.
김광현은 25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화이트삭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지난 17일 샌디에이고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패전을 당했던 김광현은 이날 시즌 2승에 도전했다.
김광현은 1회 팀 앤더스 3구삼진, 애덤 이튼을 좌익수 뜬공, 요안 몬카다를 유격수 땅볼로 삼자범퇴 처리하며 이날 경기를 시작했다. 2회에는 호세 아브레유 삼진 뒤 예르민 메르세데스에게 중전안타를 허용, 야스마니 그랜달을 루킹 삼진 처리했으나 앤드류 본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2사 2·3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레우시 가르시아를 초구에 내야 땅볼 처리하면서 실점 없이 2회를 정리했다.
0-0 균형이 계속된 가운데, 3회 올라온 김광현은 닉 마드리갈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2루에 주자를 세우고 이닝을 시작했다. 김광현은 일단 앤더슨의 땅볼 타구를 직접 잡아 처리했고, 이튼은 3루수 파울플라이로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이어 몬카다의 타구가 외야로 크게 떴으나 우익수 딜런 칼슨의 슈퍼캐치로 뜬공이 되면서 그대로 이닝이 끝이 났다.
그리고 4회 다시 위기가 왔다. 선두 아브레유에게 볼넷을 허용한 김광현은 메르세데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으나 그랜달에게 다시 볼넷을 내줬다. 본을 뜬공 처리하며 2사 1·2루, 김광현은 가르시아에게 3볼로 불리했던 카운트를 풀카운트까지 이끌었고, 헛스윙 삼진을 만들면서 그대로 이닝을 매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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