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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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희 "김태우, 들려주는 것마다 '죽인다'고…긍정 에너지 닮고파"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1.05.20 18:10 / 기사수정 2021.05.20 17:32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소울 디바' 임정희가 긴 공백을 깨고 돌아왔다.

임정희는 3년 5개월이라는 공백을 깨고 20일 자작곡 'Not4$ale'로 컴백한다. 음악적 고민과 위기감, 두려움을 느꼈다는 임정희는 그것을 극복하고 자신만의 이야기로 '희망'을 전한다.

이에 엑스포츠뉴스는 최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통해 임정희와 만났다.

이날 임정희는 이번 신곡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했다. 먼저 신곡 제목이 왜 'Not4$ale'인지를 묻자 "아주 특별한 의미는 없다"며 "귀한 존재들, 살수 없고 팔 수 없는 존재들이기 때문에 함부로 가치를 판단하거나 숫자로 매기지 말란 의미를 담았다"고 답했다.

3년 5개월 만의 컴백, 그간 심경의 변화는 없었을까. 임정희는 "오래 고민하거나 진지하거나 상처를 받는 스타일은 아니다. 가사는 좀 심각할 수 있지만 장르적으로는 신나게 풀어냈다"고 말했다.

이어 "힘들거나 불편했던 어떤 계기가 있었던 건 아니고 저도 드러나는 삶을 살다보니 평가에 대해서 마냥 편안할 수가 없지 않나. 아주 다른 직군에 있는 친구들도 결국 비슷한 고민을 하더라. 가볍기도 하면서 심각하기도 한 저의 모습을 담았다"고 덧붙였다.

임정희는 내내 용기를 강조했다. 그는 "특별한 계기 보다는 이제는 좀 새로운 걸 해야 할 것 같다는 시기적인 압박이 컸다. 또 이제는 내 얘기를 해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을 만큼의 연차가 됐지 않나. (웃음) 제가 써보겠다고 큰소리를 쳤으니까 마무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저를 채찍질 하면서 했던 것 같다"며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드러냈다.

이미 다수의 히트곡들을 보유한 임정희에게 부담감은 없었냐고 묻자 "'Music Is My Life'는 부를 때 가장 행복하다. 스타트에 설 수 있게 해줬고 감사한 일들이 많았다. 대표곡이 있고 기억해주시는 곡이 있다는 건 좋은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 전 곡들을) 이기고 넘어서야겠다는 마음보다는 좋은 곡들을 꾸준히 많이 부를 수 있는, 탄탄한 음악을 하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고 답했다.

자작곡을 타이틀곡으로 내세우기까지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이었을까. 임정희는 "가장 진솔하게 저의 이야기를 담으려고 했다. 가사들이 저의 이야기다. 아침에 일어나서 '오늘도 잘해보자' 주문을 거는 습관이 있는데 그런 부분을 담기도 하고 가사를 중요하게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또 "'새롭게 도전하는구나' 기대감이 있는 응원들을 받고 싶다"고 전했다.

임정희는 "스스로 용기내고 있다고 말씀을 드렸던 게, '나는 어느 카테고리에 들어가야 할까' 고민을 했었다. 이 틀을 벗어나고 싶다고 하면서도 저도 모르게 '나는 어떤 그룹에 어떤 스타일에 어떤 선배들을 따라가야 할까' 하는 생각도 있었다. 새로운 도전을 하고 앞으로의 행보도 기대가 된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혀 기대감을 자아냈다.

임정희는 이번 신곡으로 60년대의 사운드를 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도 레트로가 유행, 트렌드지 않나. 워낙 알앤비 소울, 팝 음악을 좋아했었고, 예전부터 하고 싶고 동경하던 스타일의 곡"이라며 "펑키하고 신나는데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곡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오랜만의 컴백에 단 한 곡을 선보이게 된 이유를 묻자 임정희 또한 아쉽다고 말했다. 임정희는 "미니 앨범이든 정규 앨범이든 하고 싶은 포부로 시작을 했는데 처음으로 타이틀곡을 쓰게 된 거다. 한 곡이라서 아쉽긴 한데 저의 마음은 10곡 이상 작업한 것처럼 심혈을 기울였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많은 곡을 완성시켜서 들려드리려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것 같았다. 계획상 작업하는 곡들이 있어서 길지 않은 텀으로 자주 자주 활동하는 걸로 방향을 바꿨다. 많이 기대해달라"고 덧붙이며 앞으로의 활동을 예고하기도 했다.

임정희는 컴백에 있어 같은 회사 소속이자 가수 동료인 김태우의 지원사격이 있었다고 전했다. 임정희는 "태우 씨는 제가 들려주는 것마다 다 '죽인다'고 한다. 저는 스스로 걱정하는 스타일인데 저에게는 없는 긍정 에너지가 넘치시는 분이다. 제가 안 좋은 부분을 굳이 찾아려고 하는 스타일이라면 '이거 좋아' 응원을 해주시는 스타일이다"라고 말했다.

또 임정희는 "그런 부분이 저한테는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됐던 것 같다. 전체적으로 '임정희야. 열심히 해봐' 하면서 힘을 많이 주셨다. 주저하지 않고 잘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너무 칭찬을 많이 해서 나중엔 의심스러울 때도 있었는데 그런 긍정적인 부분을 많이 닮고 싶다"며 미소를 지었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jupiter@xportsnews.com / 사진=P&B엔터테인먼트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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