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의 양현종이 빅리그 최다 이닝과 투구수를 소화했으나 첫 패전을 떠안았다. 텍사스 타선이 상대 선발 코리 클루버를 공략하지 못했고, 결국 노히트 노런 대기록이 제물이 됐다.
양현종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시즌 첫 승에 도전했다. 이날 양현종은 5⅓이닝 3피안타 4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74구.
1회초 양현종은 선두 르메이휴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보이트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이후 저지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우르셀라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선두 토레스를 내야안타로 출루시켰으나 곧바로 안두자를 병살타로 잡았고, 가드너는 1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3회와 4회는 삼자범퇴로 깔끄했다. 히가시오카를 초구에 중견수 뜬공, 라마르는 7구 승부 끝에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그리고 르메휴 1루수 땅볼로 이닝을 마쳤다. 4회에는 보이트를 3구삼진으로 잡았고, 저지와 어셸라를 각각 유격수,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8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 가볍게 이닝을 정리했다.
양현종은 5회 토레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으나 이번에도 순식간에 주자를 지웠다. 안두자에게 다시 한 번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가드너는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그러나 6회 급격하게 흔들리며 양키스에 점수를 내줬다. 선두 히가시오카를 볼넷으로 내보낸 양현종은 웨이드에게 3루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했다. 이어 르메휴의 희생플라이에 한 점이 더 들어왔고, 보이트를 다시 볼넷 출루시킨 뒤 결국 마틴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양현종이 마운드에 오르는 동안 텍사스 타선의 득점 지원은 단 1점도 없었고, 9회까지 클루버를 상대로 안타조차 기록하지 못하며 결국 노히트 노런의 제물이 됐다. 클루버는 9이닝 동안 안타 없이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양키스가 2-0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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