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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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 연속 공격포인트' 이기제 "군대에서 내 축구력 달라졌다"

기사입력 2021.05.12 22:16 / 기사수정 2021.05.13 08:59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정현 기자] 전역 후 이기제의 축구력은 대표팀 발탁 여론까지 이끌었다.

수원 삼성의 이기제는 12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5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왼쪽 풀백으로 나섰다. 그는 후반 40분에 터진 헨리의 극적인 역전 골을 도우며 팀의 3-2 역전승에 기여했다. 

이기제는 지난 12라운드 성남FC 원정 경기 결승 골을 시작으로 최근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쌓으며 4경기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경기 후 수훈 선수 인터뷰에 참여한 이기제는 "경기 초반에 우리가 빨리 실점해서 힘들었지만, 후반에 공격적으로 나서서 역전해 승점 3점을 얻어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앞서 박건하 수원 감독은 이기제가 활약하는 원인을 '축구를 대하는 태도'로 꼽았다. 그 역시 "20대 땐 너무 열심히 하려고 해서인지 경기력이 잘 나오지 않았다. 입대 이후 여유 있게 플레이를 하면서 마음이 편해야 한다는 걸 느꼈다"고 같은 이유를 댔다. 

전역 직후와 현재 수원이 달라진 점을 묻는 질문에는 "박건하 감독 부임 이후 선수단 단합, 어린 선수들이 들어온 뒤 많은 활동량 보여준 게 더 발전된 부분"이라고 밝혔다. 

최근 이기제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 왼쪽 풀백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이기제는 이에 대해 "대표팀에 발탁돼야 발탁되는 거다. 그걸 생각하면 경기력에 영향이 갈까 봐 팀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또한 수원의 베테랑인 김민우와 염기훈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기제는 "(김)민우 형이 선수단 사이에서 소통을 잘하고 경기장에서 활동량이 많아 나에게 수비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염)기훈이 형은 훈련할 때 킥에 대해서 많이 알려주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은 이기제가 오기 전까지 홍철이 수원의 왼쪽을 담당했지만 지난 시즌, 그가 울산 현대로 이적한 후 공백 메우기에 고심했다. 하지만 이기제가 온 뒤 그 공백을 확실히 메우고 있다. 그는 "제대 직후엔 부담이 있었다. 하지만 막상 와서 뛰어 보니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몸 관리만 잘 되면 충분히 왼쪽 측면을 메울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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