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오토바이 사망 사고에 연루된 방송인 박신영이 자필 사과문을 통해 유족에게 다시 사과했다.
12일 박신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자필 게시물을 통해 "어제는 너무 경황이 없어 조금 더 일찍 사과드리지 못한 점 너무나도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제게도 명백히 과실이 있다. 황색불에 빨리 지나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속도를 내며 과속을 해 오토바이 운전자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 무거운 마음으로 유가족을 찾아뵙고 사죄드렸지만, 그 어떤 말로도 용서받지 못할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박신영은 "더 이상 고인에 대한 비난은 멈춰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상처 받은 유가족 분들을 생각하면 너무나도 가슴이 아프다. 앞으로 어떤 비난과 벌도 달게 받고 평생 속죄하며 살겠다"고 거듭 양해를 구했다.
앞서 지난 10일 오전 10시 28분 경 서울 마포구 상암동 상암초등학교 앞 사거리에서 SUV 차량과 오토바이가 충돌하면서 오토바이 운전자인 50대 배달노동자가 사망했다. 박신영의 차량이 황색 신호에 직진했고, 적색 신호에 사거리에 진입한 오토바이와 부딪히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1990년 생으로, 2014년 MBC 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로 데뷔한 박신영은 프리랜서 선언 후 MBC '스포츠매거진'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동했다.
다음은 박신영이 인스타그램에 남긴 자필 사과문 전문.
어제는 너무 경황이 없어 조금 더 일찍 사과드리지 못한 점 너무나도 죄송합니다.
저에게도 명백히 과실이 있습니다.
저는 황색불에 빨리 지나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속도를 내며 과속을 해 오토바이 운전자를 사망에 이르게 했습니다.
어제 무거운 마음으로 유가족분들을 찾아뵙고 사죄드렸지만 그 어떤 말로도 용서받지 못할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현재 기사의 수많은 댓글들로 인해 상처받으신 유가족 분들을 생각하면 너무나도 가슴이 아픕니다.
더 이상 고인에 대한 비난은 멈춰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사죄를 드립니다.
앞으로 어떤 비난과 벌도 달게 받고 평생 속죄하며 살겠습니다.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박신영 인스타그램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