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한 기자]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에 덜미를 잡혀 연속 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던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2010 제13회 아시아 여자 핸드볼 선수권에서도 우승에 실패했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25일 오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카자흐스탄과의 결승전에서 32-33, 1점 차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이로써 한국은 3회 연속 이 대회 우승에 실패했다.
한국은 경기 내내 체격이 좋은 카자흐스탄에 밀리는 경기를 펼치며 좀처럼 점수를 뒤집지 못했다. 후반 중반에 24-24 균형을 이루며 역전에 성공하는 듯 했지만 오히려 4골을 더 내주면서 뒤집기에 실패했다.
후반 종료 5분을 남겨두고 연달아 4골을 넣으며 다시 추격의 의지를 당겼다. 그러나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하며 고개를 떨궈야 했다.
반면 카자흐스탄은 2002년 대회에서 한국을 꺾고 첫 우승을 차지한 뒤, 8년 만에 또다시 한국을 넘어 정상에 올라 여자 핸드볼 다크호스임을 확인했다. 3-4위전에서는 중국이 일본을 26-25, 1점 차로 꺾고 3위에 올랐다.
[사진= 여자 핸드볼 대표팀 (C) 엑스포츠뉴스 DB]
김지한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