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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샤르, 손흥민 재차 비판..."맨유는 그런 식으로 이기지 않아"

기사입력 2021.04.15 14:12 / 기사수정 2021.04.15 16:33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손흥민의 파울 논란에 불을 지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다시 한 번 해당 장면에 대해 언급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14일(한국시각) 다가오는 2020/21시즌 UEFA유로파리그 8강 2차전 그라나다와의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지난 주말 있었던 손흥민과 스콧 맥토미니의 파울 장면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토트넘 홋스퍼 전에서 맥토미니가 손흥민의 얼굴을 친 뒤 에딘손 카바니의 골이 나왔고 심판은 VAR판독 끝에 맥토미니의 파울을 선언해 골이 취소됐다.

솔샤르 감독은 이에 항의했고 경기 종료 후 "내 아들이 저랬다면 밥을 굶겼을 것"이라며 손흥민의 시뮬레이션 액션이라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손흥민은 현지 맨유 팬들로부터 인종차별을 받았고 토트넘을 비롯해 프리미어리그 사무국도 이 사안에 크게 주목해 현재 리그 내 SNS 채널 운영 중단 논의도 나오는 상황이다.

솔샤르 감독은 이날 "브루노 페르난데스처럼 시뮬레이션을 하는 맨유 선수들에 대한 고발을 받기도 했다. 현직 감독으로써 선수들에게 다이빙을 하지 말라고 말하는지?"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모든 감독들이 특정 가치를 갖고 있다. 아주 오래 전, 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퇴장을 당했다. 난 내 구단이나 팀을 위해 옳은 일을 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경기 후에 나를 꾸짖었다. 그는 "맨유는 그런 방식으로 이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 이후로 나는 같은 가치를 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우리는 올바른 방식으로 이기고 싶다. 상대는 상관하지 않는다. 정석대로 경기를 이기고 싶고 다른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난 그냥 모든 감독들이 공정한 방식으로 이길 바란다는 말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지난 주말 토트넘이 손흥민의 시뮬레이션으로 부당한 방법을 사용했다는 뉘앙스로 들린다. 손흥민의 행동을 다시 한 번 우회적으로 비판한 셈이다.

한편 맨유는 1차전 그라나다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해 4강 진출이 유리한 상황이다. 하지만 솔샤르 감독은 방심하지 않았다.

그는 "그라나다는 이곳에 와서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이다. 우리도 모든 것을 쏟아붓고 볼을 소유해 득점에 성공해야 한다. 모멘텀은 축구에서 매우 큰 영향을 끼친다. 우리에게 모멘텀이 온다면 우리에게 유리하기 때문에 그걸 이끌어내야 하고 경기를 즐겨야 한다"고 말했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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