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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팔 부러져도 던지겠다' 김건국 있으매 [광주:프리톡]

기사입력 2021.04.14 17:40 / 기사수정 2021.04.14 19:57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김현세 기자] "고맙죠."

롯데 자이언츠는 13일 광주 KIA와 경기에서 8-0으로 이겼다. 선발 투수 박세웅은 6이닝 99구 2피안타 8탈삼진 2볼넷 무실점 투구를 기록했다. 시즌 첫 승이다. 롯데는 팀 12안타 11볼넷에 8득점 지원해 줘 박세웅을 도왔다. 박세웅 역시 맹활약했으나, 주중 첫 경기라서 불펜 소모를 줄였다는 것까지 소득이 있었다. 롯데는 박세웅만 아니라 김건국, 이인복이 잔여 3이닝을 책임졌다.

김건국은 2이닝 동안 1탈삼진 퍼펙트 투구를 선보였다. 그 뒤 이인복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기록했다. 김건국으로서는 3이닝 투구 시 세이브를 1개 기록하는 것이었는데, 허 감독은 과부하를 우려했다. 하지만 "건국이는 어제 25구를 던졌는데, 이기더라도 불펜 소모를 덜 하면 좋지 않겠나. 감독으로서는 고맙다. 3이닝 던지면 세이브를 할 수 있었는데, 인복이를 올리게 됐다. 건국이에게 미안하다"며 멋쩍어했다.

김건국은 2019년부터 1군 무대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우리 나이 서른넷이지만, 마음만큼은 "프로 3년 차, 20대 초반"이라며 "팔이 부러져도 던지겠다"고 파이팅을 외치는 김건국이다. 작년 시즌 32경기 31⅔이닝 동안 멀티 이닝만 아니라 궂은일을 도맡아 왔는데, 올 시즌에는 2경기 평균자책점 0.00(4⅔이닝 무실점) 투구를 기록했다. 허 감독으로서는 김건국, 오현택 등 불펜 소모를 줄여 주는 투수가 고맙다.

13일에는 또 선발 투수 박세웅이 포수 김준태와 변칙적 리드를 써 가며 KIA 타자를 곤란하게 했다. 주무기 포크볼 구사를 줄였는데, 직구 구위가 뛰어났다고 판단했고 슬라이더와 함께 써 보면 위력적이리라고 판단했다. 허문회 감독은 "배터리가 함께 논의했는데, 어제는 조금 더 집중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13일 박세웅 투구는 완벽에 가까웠다고 평가받는데도 허 감독은 점수를 조금 덜 줬다. 구위는 7일 창원 NC와 경기가 더 좋았다고 봤다. 박세웅은 5⅔이닝 7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2볼넷 4실점했는데, 6회 말 애런 알테어로부터 실투를 읽혀서 홈런 맞고 아쉬웠다. 허 감독은 "두 경기 다 만족스럽지만, NC와 경기가 120%라면 어제는 110%"라며 "NC와 경기 때는 던지는 대로 다 들어갔다. 자유자재였다. 어제는 TV로 다시 봐 보니 직구가 좋았다"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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