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첼시와 FC포르투, 두 감독이 무난했던 경기 종료 후 불이 붙었다.
첼시와 FC포르투는 14일(한국시각) 열린 2020/21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경기를 가졌다.
두 경기 모두 스페인 세비야의 홈 구장에서 열린 가운데 첼시가 1, 2차전 합계 2-1로 이겼다. 1차전에 첼시가 2-0으로 이긴 반면 2차전엔 포르투가 한 골을 넣어 1-0으로 이겼다.
양 팀 간의 경기는 거칠었다. 이날 경기에 영 팀의 파울 합계는 34개로 상당히 많았다. 경기 극초반 포르투으 수비수인 페페가 첼시의 카이 하버츠의 머리를 팔꿈치로 가격하면서 경기가 시작됐다.
경기의 마무리는 두 감독이 장식했다. 투헬 감독은 경기 종료 후 4강 진출의 기쁨을 자신의 코칭 스태프와 나눈 뒤 세르지우 콘세이상 감독과 인사를 나눴다.
투헬과 콘세이상은 이야기를 나누다가 콘세이상이 갑자기 화를 내며 소리치기 시작했고 투헬 감독은 이를 무시하고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경기장 안으로 진입했다.
콘세이상은 그의 뒤를 따라가며 무언가 계속 얘기를 했고 투헬은 계속 무시한 채 선수들과 인사를 나눴다.
콘세이상은 주심에게 다가가 항의하기 시작했고 대기심과 첼시 주장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가 다가가 진정시키는 장면이 포착됐다.
투헬은 또 페페와도 언쟁을 벌이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그는 삿대질을 하면서 투헬과 언쟁을 벌였다.
직후 기자회견에서 콘세이상은 "난 옆에 있는 저 사람에게 모욕을 당했다. 대기심도 이를 들었다고 주심에게 얘기했다. 단지 그것 뿐"이라고 말했다.
투헬은 이 상황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았다. 그는 "어떠한 위해하는 발언도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결국 어떤 말이 오고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첼시는 7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성공했고 15일 열리는 리버풀과 레알 마드리드의 승자와 맞대결을 펼친다.
1차전에 레알이 홈에서 3-1로 이겨 유리한 고지를 점한 가운데 2차전은 리버풀의 홈 구장, 안필드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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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