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탤런트 이혜영이 전 남편 이상민과의 결혼 생활을 언급했다.
5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는 탤런트 이혜영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2011년, 연상의 사업가와 재혼한 이혜영은 남편과 갱년기를 함께 겪었다고 전했다.
이혜영은 “어느 날 남편이 갑자기 ‘돈 벌기 싫다’, ‘죽고 싶다’고 하더라. 그래서 저는 ‘난 더하다. 나도 죽고 싶다'라고 받아쳤다. 서로 이해를 안 해주고 맞불이 됐다. ‘남자가 왜 저런 걸로 힘들어 하지? 여자가 힘들어하는 것을 받아줘야 하는 거 아닌가’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혜영은 “끝까지 싸운 적도 있다. ‘또 결혼을 해야 하나’ 싶을 정도였다”라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이어 “대화를 많이 했다. 같이 눈이 퉁퉁 부울 정도로 울었다"며 "대화로 풀고 다시 예전으로 돌아왔다. 갱년기는 서로 이해하고 받아줘야 하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혜영은 남편이 첫눈에 자신에게 반했다며 “그때 내가 생각해도 되게 예뻤다. 몸이 아파서 많이 말랐었는데 더 청순해 보였다. 첫눈에 반할 만했다"라며 자화자찬했다.
이어 “당시 결혼을 하려고 소개팅을 많이 했다. (첫 번째) 결혼생활을 너무 짧게 해서 진짜 결혼생활에 대한 판타지가 있었다”라고 전 남편 이상민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혜영은 현재 남편과 이혼의 문턱까지 갔던 상황을 떠올렸다. 그는 "'이 사람이 날 좋아하던 사람이 맞나?', '내가 이 사람을 위해 보낸 세월이 있는데,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신랑 또한 실망을 했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시간은 두세 번은 더 가질 필요가 있다. 전쟁 같은 시간을 지나면 옛날의 감정이 다시 생기고 신랑이 남자로 보이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남편과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로는 "그 누구보다 나를 반려자로 생각 해줬다. '이렇게 모자란 나를 사랑할 수 있을까? 무조건적으로 사랑해 주는 사람이 나타날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다시는 안 나타날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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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 인턴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