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9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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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승리 공식, 김태형 감독 계획대로 [잠실:포인트]

기사입력 2021.03.26 17:40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 필승조가 실전 투구를 점검했다. 전원 멀티 이닝 투구를 기록했는데, 4명이 5⅔이닝을 1실점만 허용하고 막았다.

두산은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범경기에서 7-3으로 이겼다. 연습경기 6연패부터 시범경기 4연패에 빠져 있다가 LG에 역전 승리를 거두며 시범경기 첫 승리를 기록했다. 

26일 경기는 상대 실책(4)이 적지 않았으나 타자는 상대 허점을 파고들었고, 필승조가 짠물 투구를 펼치는 내용이 돋보였다. 두산 마운드는 홍건희(1⅔이닝 1탈삼진 1볼넷 무실점), 박치국(1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 김강률(1⅓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이승진(1⅓이닝 1피안타 1탈삼진 2사사구 1실점)이 이어 던졌다. 경기가 끝나고 김태형 감독은 "필승조가 자기 역할을 충분히 잘해 줘 이길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승진이 9회 말 첫 세 타자 연속 출루를 허용했으나 무사 만루를 희생 플라이만 허용해 막는 투구를 펼쳤다.

앞서 김 감독은 "이승진이 올 시즌 마무리 투수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하지만 경험상으로는 부족할 수 있어서 그 뒤를 받쳐 줄 투수가 필요하다고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26일 경기는 순서상 이승진이 가장 마지막에 나왔으나, 홍건희, 박치국, 김강률이 김 감독이 바라는 요소를 해소해 줄 수 있다고도 기대받는 투구 내용이었다. 

그중 김강률은 올 시즌 이승진과 마무리 투수 후보로서 스프링캠프 마지막까지 경합해 왔는데, 26일 경기에서는 안정적 투구 내용을 써 그동안의 불안 요소를 지웠다. 김강률은 7회 말 1사 1루에서 구원 등판했는데, 첫 타자 이영빈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다음 두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 8회 말에는 첫 두 타자 김재성, 이동규를 140km/h 중반대 직구와 낙차 큰 변화구를 구사해 연속 삼진 처리했다.

김강률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4경기에 출전해 6경기 2⅔이닝을 던지며 실전 감각을 조율해 왔다. 최고 150km/h 직구를 던지며 김 감독으로부터 "예년보다 좋아졌다"고 평가받았다. 김강률과 함께 직구 위주 투구를 선보이는 홍건희 역시 연습경기 4경기 동안 평균 1이닝씩 소화하며 단 1실점조차 하지 않았는데, 가장 자신 있는 직구를 148km/h 끌어 올리기도 했다. 불펜에서 활약해 오던 함덕주, 채지선이 트레이드돼 떠났지만 필승조 구축은 계획대로 되고 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잠실, 윤다희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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