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가 연패를 끊고 시범경기 첫 승리를 기록했다.
두산은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범경기에서 7-3으로 이겼다. 21일 KT와 시범경기 첫 경기부터 한화, LG에 연달아 져 4연패에 빠져 있었는데, LG에 역전승을 거두며 시범경기 첫 승리를 기록했다.
두산 선발 명단
허경민(3루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박세혁(포수)-김재호(유격수)-정수빈(중견수)
LG 선발 명단
이천웅(중견수)-로베르토 라모스(1루수)-김현수(지명타자)-이형종(좌익수)-채은성(우익수)-김민성(3루수)-유강남(포수)-이주형(2루수)-오지환(유격수)
선발 투수 이영하는 3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2볼넷 2실점 투구를 기록했다. 예정 투구 수에 맞게 66구를 점검했고, 직구(35), 슬라이더(27), 포크(4)를 확인했다.
두산 마운드는 필승조를 점검했다. 전원 멀티 이닝을 소화했다. 홍건희(1⅔이닝 1탈삼진 1볼넷 무실점), 박치국(1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 김강률(1⅓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이승진(1⅓이닝 1피안타 1탈삼진 2사사구 1실점)이 이어 던졌다.
타자는 강승호가 돋보였다. 강승호는 3타수 1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김재환은 3타수 1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두산 타자는 또 LG 수비가 흔들리는 틈을 파고들었다. LG는 오늘 팀 4실책을 기록했다. 트레이드 영입 선수 양석환은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으나 외야까지 뻗는 타구를 두 차례 만들어냈다.
LG가 선제 득점했다. 1회 말 선두 타자 이천웅이 볼넷 골라 출루하고 라모스가 중전 안타를 쳐 1, 3루를 만들었다. LG는 다음 타자 김현수 땅볼 때 3루 주자 이천웅이 득점해서 앞서 나갔다.
두산은 2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LG 3루수 송구 실책에 강승호가 출루했고, 강승호는 LG 수비가 헤매는 사이 2루까지 달렸다. 두산은 다음 타자 박세혁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쳐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4회 초 선두 타자 김재환이 볼넷 출루했고 다음 타자 양석환 땅볼에 LG 2루수 송구 실책이 나와 1, 3루 기회를 다시 얻었다. 이어 강승호가 희생 플라이를 쳐 역전했다.
LG는 한 방에 따라잡았다. 4회 말 선두 타자 오지환이 우월 솔로 홈런을 쳐 동점을 만들었다. 오지환은 두산 선발 투수 이영하가 던지는 142km/h 직구를 잡아 당겨서 비거리 115m를 날려 보냈다.
두산은 6회 초 선두 타자 박건우가 LG 2루수 실책에 출루했고, 다음 타자 김재환이 1루수 앞 땅볼을 쳤는데 LG 1루수 이주형이 병살타를 잡으려 하다가 송구 실책해 무사 1, 2루가 됐다. 이어 두산은 1사 후 강승호가 2타점 적시 3루타를 쳐 다시 앞서 나갔고, 강승호가 다음 타자 폭투 때 득점해서 점수 차를 벌렸다.
두산은 7회 초 허경민, 박건우가 각 안타, 볼넷 출루를 해 만든 2사 1, 2루에서 김재환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 쐐기를 박았다.
LG는 9회 말 두산 구원 투수 이승진에게 안타, 볼넷, 몸 맞는 공을 연달아 얻고 무사 만루 기회를 얻었는데, 정주현이 희생 플라이를 쳐 1점 추격했으나 후속타가 없었다.
LG는 선발 투수 후보를 두 명 점검했다. 정찬헌은 선발 등판해 3⅓이닝 1피안타 2볼넷 2실점(비자책) 투구를 기록했다. 이어 이상영이 등판해 4⅔이닝 3피안타 1볼넷 5실점(2자책) 투구를 했다. LG는 또 오늘 야수 실책(4)이 적지 않았는데, 정규시즌 전 짚고 가야 하는 요소가 드러나는 경기였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잠실, 윤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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