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KT 위즈가 한화 이글스를 꺾고 시범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KT는 2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시범경기에서 12-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시범경기 전적 3승1무를 기록했다. 반면 한화는 시범경기 첫 패로 3승1패가 됐다.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노시환의 좌전안타 후 김민하, 허관회가 연속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1사 만루 찬스를 잡은 한화는 유장혁까지 볼넷을 얻어 밀어내기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정은원이 희생플라이에 한 점이 더 나면서 한화가 2-0으로 앞섰다.
그러나 KT가 곧바로 점수를 뒤집었다. 문동욱이 강백호, 유한준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흔들렸고, 1사 후 박경수의 적시타에 강백호가 들어왔다. 이어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심우준의 2루타가 나와 KT가 3-2 역전에 성공했다.
리드를 잡은 KT는 4회에만 5점을 더 내고 한화를 따돌렸다. 장성우, 박경수 안타 후 배정대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은 KT는 장성우의 뜬공 때 장성우가 홈인, 이어진 조용호의 안타에 박경수까지 홈을 밟았다.
이어 투수가 임준섭으로 바뀐 후 황재균 타석에서 3루수 실책이 나오면서 찬스가 계속됐고, 알몬테의 적시타에 주자 두 명이 더 들어온 후 유한준의 안타에 한 점이 더 났다. 점수는 8-2. KT는 5회 나온 송민섭의 홈런으로 한 점을 더 달아나 9-2를 만들었다.
한화는 7회 전유수의 포크볼을 공략한 강경학의 홈런으로 한 점을 냈지만, KT가 8회 강재민 상대 박승욱 2루타, 송민섭 볼넷, 김민혁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만루에서 신본기의 싹쓸이 2루타로 3점을 더 내고 12-3으로 점수를 벌렸다. 한화는 9회 박시영을 상대로 2점을 추가했으나 이미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이날 KT 선발 배제성은 4이닝 동안 볼넷 4개를 기록했으나 1피안타 6탈삼진 2실점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이어 이보근과 전유수(1실점)이 2이닝 씩을 맡았고, 박시영이 뒷문을 막았다. 장단 13안타가 나온 타선에서는 심우준과 신본기가 3타점, 송민섭이 홈런을 기록했다.
반면 한화는 문동욱이 3⅓이닝 8피안타 2볼넷 1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고, 임준섭이 1⅔이닝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김진영에 이어 나온 강재민도 1이닝 3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타자들 역시 강경학 홈런 이외에는 큰 인상을 주지 못하며 7안타 3득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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