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김동하 "프레딧·T1전이 기억 남아…최근 패배한 젠지가 가장 위협적"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칸' 김동하가 DRX전 승리에 대해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21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2021 LCK 스프링 스플릿' 9주차 DRX와 담원기아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담원기아는 단독 1위의 위엄을 자랑하며 DRX 상대로 2대0 완승을 거뒀다. 교전 능력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담원기아 특유의 스타일이 돋보였다. 

특히 김동하의 활약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동하는 그라가스, 나르를 픽하며 이니시를 담당, 단단한 탑라이너 면모를 뽐냈다. 

김동하는 경기 후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앞선 경기에서 패배하면서 기세가 꺾일 수도 있었는데 2대0 승리를 거둬서 기쁘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쇼메이커' 허수의 손목 부상에 대해 "본인이 좀 더 편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고 있어서 괜찮아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동하는 LCK 스프링 정규 시즌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프레딧에게 2대0으로 진 것도 아쉽고 T1전도 접전 끝에 승리해서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다음은 '칸' 김동하의 인터뷰 전문이다.

> 2대0으로 DRX를 잡았다. 승리 소감은?

앞선 경기에서 패배하면서 기세가 꺾기면 어떻게 하나라는 마음으로 긴장됐다. 그런 상황에서 2대0으로 이겨서 찝찝한 기분을 털어낼 수 있어서 기쁘다. 

> '쇼메이커' 허수의 손목 부상은 괜찮은가?

지금은 병원도 갔다 오고 이제 마우스 감도도 바꾸면서 본인이 좀 더 편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고 있어서 괜찮아질 것 같다. 

> 1, 2세트 미드 질리언이 나왔는데 픽 배경은 무엇인가

연습 과정에서 질리언을 픽했는데 질리언이라는 챔피언이 라인전이 구조적으로 약하다. 그런데 허수가 라인전 약한 챔피언으로도 라인전을 정말 잘한다. 질리언이 라인전은 약하지만 리턴값이 큰 만큼, 허수라서 가능한 퍼포먼스가 나왔다. 

> 2세트 초반 표식이 집요하게 탑을 노렸는데 이때 느낌은?

게임 시작 전부터 미리 이야기됐다. 상대 승리 패턴을 봤을 때 탑을 많이 공략할 것 같았다. 경기 전부터 이야기된 부분이라 침착하게 넘길 수 있었다.

> 2세트 나르의 분노 조절이 돋보였다. 꿀팁이 있다면?

미리 생각을 하고 있으면 된다. 꿀팁이 있다기보다는 디테일하게 인지하고 있으면 전투가 열릴 때마다 분노 조절이 잘 될 것이다.

> 젠지전 패배가 아쉬울 것 같다. 팀 적으로 패배 원인은 무엇으로 분석했나

전령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잡지 못한 게 큰 패착이었다. 그래서 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고 DRX전에서 그 부분 신경 쓴 만큼 잘 나와서 좋다. 

> 스프링 정규 시즌이 끝이 난다. 돌아보면 어떤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가?

프레딧에게 2대0으로 진 것도 아쉽고 T1전도 접전 끝에 승리해서 기억에 남는다.

> 다음 경기가 마지막 KT전이다. '도란' 최현준과의 맞대결은?

도란 선수가 라인전에서 강점이 많다. 라인전만 잘 흘려내면 우리 팀 선수들이 잘해줄 것이다. 그래서 초반에 변수 없이 하는 게 중요하다.

> 플옵 준비가 한창일 것 같은데 깜짝 픽 준비하고 있는지

DRX전 질리언처럼 좋은 챔피언이라면 언제든지 꺼낼 수 있다.

> 현재 경기력을 두고 가장 경계되는 팀은 어디인가?

아무래도 우리에게 패배를 안겨준 젠지가 위협적이다. 그 외에는 등수대로 어느 팀 하나 만만한 팀이 없다. 준비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 내도록 하겠다.

> 플옵을 향한 각오 한마디  

우리가 비교적 빠른 시간에 1위를 확정했다. 준비할 기간도 다른 팀들보다 많은데 마지막에는 꼭 우승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 사진= DWGKI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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