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토마스 투헬 감독이 첼시의 새로운 역사를 세웠다.
투헬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18일(한국시각) 홈에서 열린 2020/21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이기고 합산 스코어 3-0을 만들어 8강에 진출했다.
투헬 감독은 자신의 전술에 핵심 자원인 메이슨 마운트와 조르지뉴가 경고 누적 징계로 이날 경기에 결장해 전력 누수가 있었지만 대체자들의 완벽한 활약 속에 승리를 따냈다.
마운트의 대체자로 나선 하킴 지예흐는 25분 빠른 역습 상황에서 깔끔한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고 공격 상황에서 정확한 킥과 슈팅으로 몇 차례 아틀레티코의 골문을 위협했다.
조르지뉴의 대체자로 나선 은골로 캉테는 왕성한 활동량과 넓은 활동 범위, 엄청난 수비라인 커버와 강철 체력으로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캉테는 특히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에메르송의 두 번째 골 장면에서 수비진영 박스부터 공격진영 박스까지 스프린트를 이어가며 수비수 한 명을 끌어당기는 더밋 플레이로 극찬을 받았고 이날 경기 공식 MOM으로 선정됐다.
첼시는 이날 승리로 8강에 진출함과 동시에 두 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달성했다.
축구 통계 전문 업체 옵타는 이날 첼시의 승리로 투헬 감독이 첼시 역사상 가장 긴 부임 후13경기 무패 기록을 달성하게 됐다고 전했다.
첼시의 역사를 바꿔놓은 조세 무리뉴 감독도 2004/05시즌 부임 당시 10경기 무패 기록에 그쳤고 첼시에서 우승 경력이 있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역시 부임 후 9경기 무패 행진에 그쳤다.
투헬의 첼시는 13경기에서 9승 4무로 매우 좋은 흐름을 타고 있고 15골을 넣는 동안 단 2실점에 그쳐 엄청난 수비력을 자랑 중이다.
전임 프랭크 램파드 감독 시절과 확연히 달라진 투헬 감독은 11경기 무실점 경기를 선보이고 있다.
투헬의 첼시는 단순히 실점만 준 것을 떠나서 안토니오 뤼디거,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조르지뉴, 마르코스 알론소 등 중용받지 못했던 여러 선수들도 살려내면서 좋은 수비력을 보여줬다.
첼시는 향후 중하위권 팀들과 리그 3경기를 앞두고 있어 무패 기록이 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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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