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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 되겠네"…해외파 신인 '틈 없는' 외야 비집나

기사입력 2021.03.18 09:43 / 기사수정 2021.03.18 16:41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스프링캠프 동안 여러 신인 선수로부터 가능성을 확인했다. 그중 김건형은 배정대, 조용호, 유한준, 조일로 알몬테 등 탄탄하다고 평가받는 기존 1군 외야에 시너지 효과를 자극할 수 있는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받았다.

KT는 1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첫 연습경기를 치렀는데, 김건형은 팀 첫 실전부터 선발 출전 기회를 받았다. 그는 5번 타자 우익수로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첫 두 타석 동안 범타를 쳤으나 타구질이 뛰어났다고 평가받았고, 세 번째 타석에서는 담장 맞히는 2루타를 쳤다. 볼 카운트 3볼이었는데도 가만히 기다리지 않고 적극 스윙했다. 

경기가 끝나고 김건형은 공수 모두 인상적 활약을 펼쳤다고 평가받았다. 이 감독은 김건형이 해외 야구를 접해 왔다 보니 국내 투수와 어떻게 승부할는지 궁금해했는데, 경기가 끝나고 "김건형이 좋은 컨디션을 보여 줬다"며 만족스러워했다.

2020년 국외파 트라이아웃 출신 김건형은 KT로부터 2021년 신인 2차 드래프트 8라운드 전체 75순위 지명을 받았다. 이 감독은 김건형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주시해 왔고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했다. 김건형은 "감독, 코치님께서 조언을 많이 해 주셔서 많이 배우며 야구하고 있는데,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기본기부터 잘 갖춰 나가는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KT는 1일 두산과 연습경기부터 김건형을 적극 기용했다. 김건형은 연습경기 동안 타율 0.300(20타수 6안타)를 쳤는데 2루타를 4개 기록했다. 17일 고척 키움과 연습경기에서는 교체 출전했는데, 8회 초 키움 구원 투수 박관진 상대 볼넷 출루만 아니라 우익수로서 타구 처리 역시 깔끔하게 해냈다.

이 감독은 17일 경기 전 "가능성 있는 신인 선수가 여럿 있는데, 건형이 역시 계속 지켜 보고 있다. 외야 자리에서 싸움이 될 것 같다"며 "조금 더 지켜 봐야 하겠지만, 시범경기에서도 함께할 것이다. 출전 시간 자체는 조정될 수 있겠지만, 기회가 되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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