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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P+ 5명' 삼성생명, KB스타즈 꺾고 6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 [용인:스코어]

기사입력 2021.03.15 20:50 / 기사수정 2021.03.15 22:46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용인, 김현세 기자]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가 통산 6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삼성생명은 1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74-57로 이겼다. 팀 통산 6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이다. 2006년 여름리그 이후 15년 만이다. 삼성생명은 15년 동안 챔피언결정전에서 준우승만 7회 했는데, 정규리그 4위 팀으로서 역대 챔피언결정전 최초 우승 역사를 썼다. KB스타즈 역시 역대 챔피언결정전 최초 리버스 스윕 역사를 앞두고 있었으나, 역사는 삼성생명 몫이었다.

모두 고르게 활약했다. 김보미(12득점(3점슛 2) 6리바운드), 김단비(12득점(3점슛 4) 6리바운드 4어시스트) 공수 활약이 뛰어났다. 김한별(22득점 7리바운드 1블록), 배혜윤(15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이 득점을 주도하고, 윤예빈(11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지원 사격했다. KB스타즈는 박지수(17득점 16리바운드)가 고군분투했으나 패배는 못 막았다.

삼성생명 수비는 끈질겼다. 김단비는 1쿼터부터 박지수 더블 팀 수비를 도우러 가는 것만 아니라 매치가 비는 곳마다 뛰어 다녔고, 윤예빈, 김한별이 골밑 수비를 잘 수행했다. 삼성생명은 김한별 턴오버에 잠시 1점 차까지 추격당했는데, 이때까지 점수 차를 잘 못 벌리다가 김한별이 내외곽 활약해 만회할 수 있었다. 이어 윤예빈까지 3점슛 한 방 터뜨려 지원 사격했다. 삼성생명은 7점 차 리드를 안고 1쿼터를 마쳤다.

KB스타즈는 2쿼터부터 공격력을 끌어 올렸다. 강아정, 김민정 외곽 활약이 있었고, 심성영이 추격 의지가 꺾이지 않게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삼성생명 득점력과 차이는 크지 않았다. 삼성생명은 쿼터 시작과 동시 3점슛을 먹혔으나 김단비가 3점슛을 꽂고 되갚았다. 수비는 계속 집요했다. KB스타즈로서 24초 내 슛 던지는 데 애를 먹어야 했다. 김보미는 3점슛을 꽂고 점수 차를 벌리더니 수비에서는 KB스타즈 공격 기회를 계속 무산시켰다. 삼성생명은 배혜윤, 김한별이 지속 득점하며 처지지 않게 도왔다. 삼성생명은 전반 34-28 리드를 안았다.

삼성생명은 3쿼터까지 지치지 않았다. 김단비가 3점슛을 터뜨려 포문을 열고, 김보미는 비어 있는 골밑 공간을 잘 활용했는데, 득점 뒤 수비까지 성공하는 등 맹활약했다. 윤예빈이 골밑과 미드레인지 등 공간 가리지 않고 지원 사격했다. 점수 차는 10점 차 이상까지 늘었다. KB스타즈는 허예은이 고군분투했으나 쿼터 초반 연속 턴오버가 뼈아팠다. 쿼터 후반 김민정, 강아정 활약에 점수 차를 좁혔다. 하지만 배혜윤이 박지수를 완벽하게 막는 것뿐 아니라 골밑 득점까지 넣었고, 상대 팀 파울을 얻은 김한별로부터 지원 사격받고 9점 차를 지켰다.

삼성생명은 4쿼터부터 굳히려 했다. 쿼터 초반 김단비가 3점슛을 터뜨렸고, 윤예빈이 공격 시간 24초를 다 쓰고도 득점하는 등 지치지 않는 활약을 보였다. 김보미는 플로터에 기습 골밑 쇄도까지 삼성생명이 기세를 잇는 데 일조했다. 김보미는 또 쿼터 중반 오늘 두 번째 3점슛까지 꽂고 KB스타즈 기세를 크게 꺾어놨다. 이어 김한별이 득점 기세를 잇고 17점 차까지 벌렸다. KB스타즈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으나 삼성생명으로서 이미 벌려 놓은 점수 차에 여유 있는 승리가 가능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용인, 윤다희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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