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청주, 김현세 기자]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가 끝내느냐. 청주 KB스타즈가 뒤집느냐.
삼성생명과 KB스타즈는 11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을 치른다. 시리즈 전적에서는 삼성생명이 1, 2차전을 연달아 이겨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1승만 남겨놓고 있다. 우승 시 팀 통산 6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이다.
삼성생명은 정규리그 4위 팀으로서는 역대 두 번째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있다. 플레이오프 방식이 바뀌었지만 20년 만의 4위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이다. 우승 시 역대 최초 정규리그 4위 팀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이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경기 전 "'오늘 끝내겠다'는 각오보다는 오늘 경기에만 최선을 다할 뿐이다. 오히려 부담 될까 선수들에게 특별히 주문한 것은 없다"며 "나 역시 평소 감정 기복이 있는 편은 아닌데, 오늘은 평소보다는 긴장된다. 선수들은 오늘은 흔들릴 것 같지 않다. 나로서는 선수들에게 맡기고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김한별-배혜윤-김보미-김단비-윤예빈이 선발 출전한다. 임 감독은 "김한별은 햄스트링이 잠깐 올라왔는데, 침 좀 맞고 쉬어서 뛸 수는 있다. 다만 완전하지는 않다. 그래도 뛸 수는 있다"며 "크게 이상 있는 정도는 아니다. 본인 의지가 또 워낙 강하다. 잘 버텨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출전 시간 조절은 경기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 '힘들면 이야기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시리즈 전적 2패에 몰려 있는 KB스타즈는 박지수-김민정-강아정-심성영-염윤아가 선발 출전한다. 안덕수 KB스타즈 감독은 "이제는 물러설 곳도 없다. 오늘 선수들과 함께, 팬 분들께서도 많이 와 주셨으니 전술, 전략도 좋지만 집중력 있게 턴오버가 많이 나왔던 걸 잘 보완해서 승리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수와 관련해서는 "따로 이야기는 안 했다. 함께 훈련하며 선수단 전체에 지시한 사항이야 있지만, 지수한테 별도로 이야기하지는 않았다. 지수도 그렇지만, 오늘 외곽에서도 잘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 감독은 또 "이전 경기까지 턴오버를 평균 17, 18개를 해 왔는데, 우리가 후회 없는 경기를 하려면 지금 이 턴오버로는 또 후회할 것이라고 했다. 모두 집중해서 턴오버를 주지 않고 얼마나 점수를 차곡차곡 잘 쌓아 나가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며 "심성영에게도 '너는 지금까지 잘해 왔으니 오늘도 잘할 것'이라고 했다. '이 두 경기에 네 플레이가 위축될 이유는 없다. 괜찮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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