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탕귀 은돔벨레가 벤치에서 하이라이트 필름을 하나 만들었다.
탕귀 은돔벨레는 8일(한국시각) 토트넘 홋스퍼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 크리스탈 팰리스의 경기에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내내 2선과 3선 미드필더를 오가며 수비와 공격을 잇는 가교 역할을 담당한 은돔벨레는 이날 경기에서 리그 14경기 만에 휴식을 부여받았다.
은돔베렐는 지난 11라운드 경미한 부상으로 결장하고 13라운드 리버풀 원정 경기에서 휴식을 취한 뒤 두 달 만에 휴식이었다.
은돔벨레가 눈에 띈 것은 83분 쯤이었다. 83분 카메라가 토트넘의 벤치를 잡았고 화면에는 대형 담요를 두른 한 선수의 모습이 비춰졌다.
바로 추위를 타는 은돔벨레였다. 은돔벨레는 담요로 몸을 공꽁 싸메고 다시 자리로 돌아가 경기를 관전했다. 교체 아웃돼 벤치에서 휴식을 취하는 해리 케인과 가레스 베일 사이로 은돔벨레는 완전히 시선을 강탈했다.
이날 런던의 현지 날씨는 영하 2도로 꽤 쌀쌀한 날씨였다. 특히 런던을 비롯한 영국 남부 지방의 밤 기온이 영하 5도까지 내려가는 등 남부지방에 추위가 기승을 부렸다.
더군다나 은돔벨레는 추위를 잘 타는 체질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담요를 계속 두르고 있었고 경기 종료 후 맹활약한 케인과 베일을 카메라가 잡아줄 때에도 담요를 두른 채 자리에 있었다.
토트넘 팬들은 은돔벨레가 담요를 두르고 벤치에 앉아있는 모습을 보자 놀란 반응을 보였다. 한 팬은 "ET가 벤치에 앉아있다"고 반응했고 다른 팬은 "저 담요 사고 싶네"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다른 팬은 은돔벨레를 이제 '블렝키(Blankey : Blanket-담요를 부르는 애칭)'로 불러야 되냐며 웃었고 다른 팬은 '탕귀 은돔블랭킷"(Ndomblenket)이라고 하기도 했다.
이날 은돔벨레는 오랜만에 휴식을 부여받았지만 추위와 싸워야 했다. 추위를 잘 견딘 은돔벨레는 다가오는 UEFA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디나모 자그레브 홈 경기, 그리고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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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