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무리뉴 감독이 하프타임 당시 뒷 이야기를 공개했다.
토트넘 홋스퍼의 조세 무리뉴 감독은 8일(한국시각0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 홈 경기에서 4-1 완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가레스 베일과 해리 케인의 멀티골을 앞세워 승리를 따냈고 손흥민 역시 풀타임 활약하며 케인의 마지막 골을 도왔다.
경기 종료 후 무리뉴 감독은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하프타임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토트넘은 1-0으로 앞서던 전반 추가시간 크리스티안 벤테케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무리뉴 감독은 웃으며 "난 선수들에게 '전반에 골을 허용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미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농담이 아니다. 진짜 행복했다. 실점은 선수들이 경기를 통제하지 못했고 압박에 실패했고 뒤로 물러섰단 증거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계속 크로스를 허용해 무실점 경기에 실패했다. 1-1 상황에서 우리는 더 공격적으로 나섰고 더 많은 득점을 만들 수 있었다. 난 그래서 그 실점에 꽤 긍정적이었고 선수들도 빠르게 추가골을 넣어서 편안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케인과 베일이 환상적인 골들을 넣었고 손흥민도 팀을 위해 열심히 뛰었다. 벤치에 있던 선수들도 좋은 경기 태도를 보여줬다. 선수들이 벤치에서 출격해 팀을 더 발전시켜줘서 매우 좋다"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케인과 베일의 호흡에 대한 질문에는 "내게 그들의 호흡보다 모든 공격수들에 대해서 언급하고 싶다. 손흥민, 배일, 케인, 그리고 에릭 라멜라, 루카스 모우라가 이날 매우 잘 해줬다. 벤치에 있던 스티븐 베르흐바인은 나오지 못했고 탕귀 은돔벨레도 벤치에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환상적인 모습의 베일은 우리에게 추가 자원이다. 이런 베일은 시즌 시작부터 나오지 않았다. 베일은 몇달 전부터 이런 경기력을 보여왔고 수준은 엄청나다"고 말했다.
토트넘의 4위 진입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무리뉴 감독은 "정말 모르겠다. 생각해보지 않았다. 내가 다른 팀의 결과를 통제할 수 없다. 이어 열리는 웨스트햄과 리즈의 맞대결, 첼시와 에버튼의 맞대결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많은 경기들을 이기고 많은 승점을 따야 한다. 물론 UEFA유로파리그도 잊지 않았다. 우리는 다가오는 목요일에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고 몇 달 뒤 열릴 결승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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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