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두 번째 청백전을 치렀다.
키움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두 번째 청백전에서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경기는 홈 화이트, 원정 버건디 팀으로 나눠 치렀다. 타석 경험을 늘리는 데 초점을 두고 포지션 중복 관계없이 타자 10명씩 선발 출전하는 방식이다. 양 팀은 이닝 제한을 두고 6회 말까지 진행했고, 경기는 원정 팀의 3-0 승리로 끝났다.
홈 팀 선발 명단은 이병규(*좌익수)-박준태(중견수)-서건창(2루수)-박병호(1루수)-허정협(우익수)-이지영(포수)-전병우(3루수)-임지열(*좌익수)-신준우(유격수)-김재현(포수) 순서다.
원정 팀은 이용규(지명타자)-김혜성(유격수)-이정후(중견수)-박동원(*포수)-김웅빈(3루수)-이명기(1루수)-김휘집(2루수)-박주홍(우익수)-송우현(좌익수)-김시앙(*포수) 순서다.
홍원기 감독은 선발 투수를 점검하는 데 초점을 두겠다고 했는데, 새 시즌 선발 투수 후보로 꼽히는 홈 팀 선발 투수 안우진, 원정 팀 선발 투수 최원태가 붙었다. 모두 27구까지 소화 후 구원 투수와 바뀌었다.
안우진은 2이닝 동안 피안타, 볼넷 없이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18구를 던졌는데, 최고 154km/h, 평균 150km/h를 기록했다. 안우진은 또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배합해 직구 위력을 더했다.
최원태는 2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다 19구 구사한 투심 패스트볼은 최고 154km/h, 평균 143km/h을 기록했다. 최원태는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함께 던졌다.
3회까지는 투수전 양상이었다. 홈 팀에서 이지영, 신준우가 각 1개씩 안타를 기록했는데, 모두 후속 타자 병살타에 추가 진루하지 못했다. 홈 팀은 4회 초 서건창이 안정적 수비로써 병살타를 만들어냈다.
원정 팀 타격은 4회 초부터 살아났다. 원정 팀은 김시앙이 우전 안타를 쳐 출루했고, 이용규, 이정후가 연속 안타를 쳐 만루를 만들었는데 다음 타자 박동원이 병살타 때 첫 득점했다. 원정 팀 신준우는 호수비로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신인 장재영은 4회 말 등판했다. 그는 첫 타자 이병규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박준태를 1루수 앞 땅볼 처리했는데, 베이스 커버를 안정적으로 들어갔다.
장재영은 또 다음 타자 서건창에게 볼넷 출루를 허용해 박병호와 상대할 기회가 생겼는데, 초구에 박병호 머리 위를 넘기는 폭투를 던졌다. 스트라이크존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다가 연속 볼넷을 내 줬다.
벤치는 이닝을 마무리하지 않고 노병오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상태를 점검하고 그대로 공수를 교대했는데, 허승필 스카우트는 중계를 통해 투구 수 관리, 부상 방지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키움 관계자는 "오른쪽 중지 손톱이 엄지를 눌러 피부가 조금 까졌다"고 설명했다. 연습인 만큼 단순 보호 차원에서 교체다.
장재영은 총 ⅔이닝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18구 던졌는데, 직구 10구는 최고 154km/h, 평균 152km/h를 기록했다. 장재영은 또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을 섞었다.
원정 팀은 6회 초 송우현, 김시앙이 멀티 출루했고, 1사 후 김혜성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 추가점을 냈다. 김시앙, 김혜성은 각 2안타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원정 팀은 다음 타자 이정후가 중전 안타를 쳐 점수 차를 벌렸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고척,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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