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SK 와이번스 새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가 19일 제주 서귀포 스프링캠프에서 첫 불펜 피칭을 했다.
폰트는 2일 입국해 2주간 자가격리를 마쳤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아 17일부터 스프링캠프 훈련에 합류했다. SK는 애초 합류 당일 곧바로 불펜 피칭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전국을 비롯한 서귀포 지역의 기습 한파로 간단한 캐치볼과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컨디션을 유지해 왔다.
폰트는 19일 직구 10구, 투심 패스트볼 5구, 커브 5구, 슬라이더 5구, 포크볼 7구 등 총 32구를 던졌는데, 그는 "오늘은 첫 불펜 피칭이라서 80~85%의 강도로 모든 구종을 정상적으로 던질 수 있는지를 점검했다"며 "앞으로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이야기했다.
조웅천 투수코치는 "첫 피칭이지만,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체격 조건이 좋아 모든 구종에서 힘이 느껴진다. 변화구의 무브먼트가 예리하고, 무엇보다 빠른 스피드와 낙차 큰 포크볼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피칭이었다"고 말했다.
공을 받은 포수 이재원은 "아직 연습이지만 매우 좋은 볼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 포수로서 폰트와 호흡이 매우 재미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한편, 폰트는 22일 두 번째 불펜 피칭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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