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6관왕이란 대업을 세웠다.
뮌헨은 12일(한국 시간) 2020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결승에서 티그레스 우안을 1-0으로 제압했다. 뮌헨은 2013년 이후 7년 만에 클럽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클럽 월드컵 정상에 오른 뮌헨은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독일축구협회(DFB)포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UEFA 슈퍼컵, 독일 슈퍼컵 등 9개월간 6개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역사상 2번째 6관왕이다. 2008/09시즌 FC 바르셀로나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 휘하에 6관왕을 달성했다.
FIFA가 유이한 두 팀을 붙였다.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뮌헨과 당시 바르사 중 ‘어느 팀이 더 나은 팀이었나’라는 설문을 진행했다.
바르사를 지지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컸다. 총 2만 5,477명이 응답했고, 74%의 팬이 바르사를 선택했다. 약 1만 8,853명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팬들이 바르사를 선택한 이유도 들을 수 있었다. “바르사와 같은 팀은 없었다. 완전히 다른 수준의 즐거움을 줬다”, “바르셀로나는 최고의 축구를 했고, (그 방식이) 지금까지 플레이되고 있다”, “2009년 바르사는 선구자였다. 오늘날 많은 팀이 바르사로부터 (플레이를) 배웠고 이를 적용하려 한다. 대부분의 팀이 볼을 잘 다루는 골키퍼를 보유하고 있고 후방 빌드업을 활용한다” 등 바르사를 외치는 팬들이 많았다.
한 팬은 “정말 선택하기 어렵지만, 바르사를 택했다. 난 두 팀 모두 봤다”며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바르사는 더 강한 팀(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만났다. 물론 뮌헨이 패배보다 많은 타이틀을 얻은 건 정말 놀랍다”고 적었다.
당시 바르사는 티에리 앙리, 사무엘 에투, 리오넬 메시가 삼각편대를 구성했고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허리를 책임졌다. 스쿼드도 강력했고 과르디올라 감독이 매력적인 점유율 축구를 구사했다. 팬들의 말대로 많은 팀들의 귀감이 되기도 한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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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