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가레스 베일이 또다시 부상이 도졌다.
가레스 베일은 11일(한국시각) 열린 2020/21시즌 FA컵 5라운드 에버튼과 토트넘 홋스퍼의 원정 경기 명단에서 아예 제외됐다.
베일은 경기 하루 전날인 지난 10일 진행된 팀 훈련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정작 경기 교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경기 종료 후 조세 무리뉴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베일이 이날 경기에 빠진 이유를 설명했다.
무리뉴 감독은 "9일 훈련 당시 베일이 근육 쪽이 불편하다며 검사를 받고 싶다고 말해 놀랐다 .그는 월요일에는 훈련을 받지 않고 검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다행히 베일은 10일 훈련에는 참여했다. 하지만 베일은 스포츠 사이언스팀과 며칠 간 재활을 하고 싶다고 알려왔다. 그래서 베일은 이번 원정 명단에서 빠졌다"고 말했다.
베일은 또다시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을 맞이했다. 베일은 이번 2020/21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할 때에도 무릎 부상을 달고 넘어왔다.
이후 베일은 부상에서 회복해 경기에 점차 나서는 듯 했지만 지난 12월 23일 리그컵 8강전 스토크시티 원정 경기에서 종아리 부상을 당했다.
종아리 부상으로 베일은 리그 2경기와 리그컵 4강전 브렌트포드 전에 결장했고 복귀하긴 했으나 이어진 리그 두 경기에서 벤치 명단에만 이름을 올렸을 뿐 출장하지 못했다.
베일은 20라운드 리버풀 전에 81분 교체 투입돼 짧게 그라운드를 밟았고 21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전에 선발 출장 기회를 잡아 61분 간 활약했다.
그러나 여전히 베일의 경기력은 돌아오지 않았고 최근엔 베일과 비슷한 위치에 있었던 에릭 라멜라와 루카스 모우라가 중용받기 시작했다.
이날 경기에 두 선수가 모두 선발로 출장했고 라멜라는 오른족 윙어로 출장했지만 넓은 활동 범위를 자랑하며 중앙에서 1골을 넣기도 했다.
경쟁자들이 다시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반면 베일은 다시 부상으로 신음하면서 큰 마음을 먹고 베일을 영입한 토트넘에게는 아까운 시간과 비용만 허비하고 있는 모양새다.
베일은 레알로부터 주급 9억원의 계약을 맺은 상태에서 토트넘과 임대 계약을 맺었다. 6억원은 레알이 보조하지만 3억원은 토트넘이 부담한다. 주급 3억원은 해리 케인, 탕귀 은돔벨레와 함께 팀 내 최고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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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