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케스, 플로리다와 1년 계약…다년계약 거절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11년 연속 10승 이상을 올린 하비에르 바스케스(34)가 플로리다 말린스와 1년 계약을 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와 ESPN 등은 29일(이하 한국시각), 바스케스의 계약 소식을 보도했다. 폭스 스포츠의 켄 로젠탈에 따르면 계약 규모는 1년간 700만 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플로리다 외에도 워싱턴 내셔널스, 시카고 컵스, 콜로라도 로키스 등이 바스케스에 관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2년간 2,000만 달러 규모의 다년 계약을 제시한 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바스케스측은 계약 규모보다는 바스케스에게 적합한 팀을 찾는 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내용에는 트레이드 거부권이 포함되어 있어 1년간 플로리다에서 활약 후 FA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재평가받겠다는 바스케스의 노림수도 확인할 수 있다.

1998년에 몬트리올 엑스포스에서 데뷔한 바스케스는 2000년 이후 올해까지 11년 연속 두자릿수 승을 올렸다. 같은 기간(2000년~2010년) 동안 뉴욕 양키스에서 뛰었던 2004년과 올해를 제외하고는 모두 200이닝 이상 투구를 기록했다.

2009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15승 10패, 평균자책점 2.87의 호성적을 올리며 양키스 유니폼을 다시 입었던 바스케스는 2010년, 양키스에서 10승 10패, 평균자책점 5.32에 그쳤다. 바스케스의 통산 성적은 152승 149패, 평균자책점 4.26이다.

[사진 = 하비에르 바스케스 ⓒ 플로리다 말린스 공식 홈페이지]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