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1.25 16:13 / 기사수정 2010.11.25 16:39
[엑스포츠뉴스=강정훈 인턴기자] 8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남자 농구 대표팀이 일본을 힘겹게 격파하고 결승 진출했다.
유재학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은 25일(한국시각) 중국 광저우 인터내셔널 스포츠아레나에서 열린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남자농구 준결승전에서 일본을 55-51로 꺾고 결승전에 안착했다. 남자농구대표팀은 지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이후, 8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한국은 일본과의 전적에서 32승 14패로 우세를 보였다. 특히, 2000년 이후로는 8전 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끈끈한 수비력을 앞세워 일본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하지만,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번번이 리바운드를 빼앗기며 일본에 공격 기회를 허용했다. 한국은 김주성(10점, 9리바운드)과 조성민(12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내·외곽에서 맹활약하며 상대를 압도했다.
한국은 전반 초반, 몸이 풀리지 않은듯 낮은 야투성공률을 보이며 저조한 득점을 보였다. 14-9 일본이 5점이 앞선 채 1쿼터가 종료됐다.
한국은 김주성의 골밑 공략이 통하기 시작하면서 점수 차를 줄여나갔다. 그리고 전반 후반 이규섭과 조성민의 3점슛으로 23-23으로 첫 동점을 만들었고 이승준의 득점으로 27-26으로 역전을 이끌어 냈다.
전반전은 한국과 일본이 치열한 접전을 보였다. 일본은 10번 다케우치 코스케(14득점, 11리바운드)의 맹활약을 앞세워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한국은 단조로운 외곽슛 위주의 공격을 펼쳤고 한국 특유의 압박 수비가 나오지 않아 시종일관 고전했다.
한국은 3쿼터를 시작하자마자 일본에 연속 4득점을 허용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조성민의 3점슛 2개로 점수차로 벌리며 46-38로 앞서나갔다.
양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던 중, 경기 막판 일본의 이시자키 타쿠미가 3점슛을 넣으며 일본의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한국은 양동근이 반칙을 얻어내며 2개의 자유투에 모두 골로 성공시켰다. 결국, 한국이 55-51로 힘겹게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25일 오후에 열리는 중국-이란전 최종 승자와 금메달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사진 = 김주성 (C)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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