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28,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한국선수로는 최초로 아메리칸리그(AL) MVP 투표에서 득표에 성공했다.
24일(이하 한국시각) 발표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AL MVP 투표 결과에서 추신수는 6위 표 1장, 9위 표 1장, 10위 표 2장을 얻어 9포인트로 14위에 올랐다.
추신수가 MVP 투표에서 득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득표는 추신수뿐만 아니라 코리안 메이저리거 최초의 MVP 득표다.
물론 MVP 수상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리그 최고 수준의 선수들과 한데 이름을 올렸다는 점에서 충분히 의미가 있는 득표다.
추신수의 아래로도 알렉스 로드리게스(8포인트), AL 사이영상을 받은 펠릭스 에르난데스(6포인트), 스즈키 이치로(3포인트), 짐 토미(2포인트) 등 쟁쟁한 이름들이 즐비하다.
추신수는 2010시즌 타율 3할, 22홈런-22도루, 90타점을 기록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클리블랜드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3할 타율, 20-20을 달성하는 등 하위팀 클리블랜드에서 홀로 눈에 띄는 활약을 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문제까지 해결한 추신수는 올겨울 처음으로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갖춰 큰 폭의 연봉 인상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텍사스 레인저스의 조시 해밀턴은 1위 표 28장 중 22장을 휩쓸며 358포인트로 생애 첫 AL 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진 = 추신수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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