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국제공항, 조성룡 기자]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여자축구 사상 첫 메달 획득이라는 기록을 세운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23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U-20 청소년, 아시안게임 성인 대표팀을 오가며 맹활약한 미드필더 김나래(20)는 입국 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우겠다"며 아시안게임 참가 소감과 이후 각오를 밝혔다.
-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소감은?
비록 3위로 동메달을 획득해서 아쉬운 감이 없지 않지만, 그래도 좋은 성적이라 생각한다. 후회 없이 좋은 경기를 펼치고 돌아온 것 같다.
- 청소년에서 성인 대표팀에 합류했는데 힘든 건 없나
체력적인 부분에서 힘든 건 없다고 느꼈다. 하지만, U-20 대표팀보다 한 단계 빠른 템포의 축구를 구사하고 공간도 상당히 좁다고 생각한다.
이런 면에서 배울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성인 무대에서 열심히 뛰다 보면 점점 내 실력도 늘어나지 않겠는가. 좀 더 빨리, 그리고 좀 더 간결하게 축구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얼마 전 WK-리그 드래프트에서 수원FMC에 지명됐다
광저우에 있는 도중에 연락을 받았다. 수원은 WK-리그 6개 팀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가고 싶은 팀이었고 게다가 1순위로 지명을 받아 기분이 매우 좋았다. 수원에는 대학 선배인 (심)서연 언니가 있지 않은가(웃음).
대학교와 대표팀에서 열심히 한 만큼 성인 무대에서도 열심히 할 생각이다. 지켜봐달라.
-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이제 대표팀이 아닌 WK-리그 무대에서 팬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우리 여자축구가 더욱더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팬 여러분의 성원이 필요하다.
많이 와서 응원해달라. 더욱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
[사진=김나래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조성룡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