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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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농구] 男 대표팀, 필리핀전 승리의 키워드는?

기사입력 2010.11.23 20:24 / 기사수정 2010.11.24 11:36

강정훈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정훈 인턴기자] 8년 만에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24일 필리핀과 광저우 아시안게임 결승 진출을 다툰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준결승 경기는 양동근-박찬희 손에 달렸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22일 중국 광저우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농구 조별리그 E조 5차전에서 몽골을 115-66으로 대파했다.

이로써 4승 1패로 조 2위를 기록한 한국은 오는 24일 황푸 체육관에서 F조 3위 필리핀과 준결승행을 놓고 맞붙게 됐다.

이번 8강전 승리의 키워드는 가드 싸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구가 제 1의 스포츠인 필리핀은 아시아의 전통적인 강호이다. 그러나 지난 2000년 이후 잠시 부진의 늪에 빠졌다가 최근 다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필리핀은 이번 대회 예선에서 중동의 강호 카타르를 90-68로 22점차로 격파하는 등 만만치 않는 실력을 가지고 있다. 그 중심에는 가드 듀오 카시오 조셉 에번스(1m78㎝)와 티우 크리스토퍼(1m76㎝)가 있다.

더블 가드 시스템을 사용하는 필리핀의 카시오와 티우는 득점은 물론, 리바운드에도 능하다. 카시오는 예선 5경기에서 평균 12.0점 2.5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티우는 평균 11.0점 4.2리바운드를 올렸다. 팀 내 1, 2위에 해당하는 득점력이다.

하지만, 가드진에 의존하는 필리핀은 조직적인 움직임보다는 개인기로 앞세우다 보니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으면 급속도로 흔들리는 약점이 있다.

이에 맞서는 한국은 양동근(29, 울산 모비스)과 박찬희(23, 인삼공사)가 버티고 있다. 

두 차례나 소속 팀을 우승에 올려놓은 양동근과 올 시즌 신인드래프트 1위인 박찬희 전력은 필리핀 가드진에게 전혀 뒤지지 않기 때문에 두 팀 가드진들의 맞 대결이 기대된다.

하지만, 필리핀의 기를 살려둔다면 의외로 고전할 가능성도 있다. 한국은 특유의 수비농구와 조직적인 경기력으로 초반 분위기를 제압한다면 쉽게 승리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양동근 (C) Gettyimages/멀티비츠]

 



강정훈 인턴기자 mousy0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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