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올해에도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는 로베르토 라모스가 새 시즌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LG 트윈스 라모스는 총액 100만불에 2021시즌 계약을 마쳤다. KBO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라모스는 117경기에서 타율 0.278 38홈런 86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그는 "올해도 LG에서 좋은 동료들과 함께 야구 할 수 있어 기쁘다. 올해는 매우 기대되는 시즌이며 코로나19를 빨리 극복해 많은 팬들이 응원을 해주시는 잠실야구장에서 경기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재계약 소감을 전했다.
라모스가 기록한 38홈런은 종전 이병규(1999년·30홈런)의 LG 한 시즌 역대 최다 홈런을 넘어서는 기록이었다. 라모스는 "개인 기록보다는 우리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였는데 아쉬움이 많다"면서도 "그래도 좋은 기록으로 KBO리그 명문구단인 LG 트윈스 역사의 일부분이 된 것은 무척 영광이다"라고 얘기했다.
한국은 물론 아시아 야구 자체가 라모스에게는 '미지의 세계'였다. 라모스는 "우리 동료들과 프런트 모두가 경기장에서는 물론 클럽하우스 및 숙소에서의 생활도 불편함 없이 편안함을 느끼도록 많이 도와줬다. 항상 감사하다. 또한 코로나로 인해 팬들이 경기장에 많이 오지는 못했지만 TV를 시청하면서 멋진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셨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특히 케이시 켈리는 라모스의 적응에 도움을 주는 'KBO 선배'이자 동료였다. "모든 선수들이 따뜻하게 잘 대해 줬고, 모두가 좋은 동료이지만 그 중에서도 굳이 꼽으라면 켈리, 김현수, 채은성이 많은 도움을 줬다"고 말한 라모스는 KBO 투수 중 가장 뛰어난 투수로 "단연 케이시 켈리"라고 꼽기도 했다. 그는 "내가 야구 커리어에서 본 선수 중에 가장 좋은 볼을 던진다. 켈리와 같은 팀이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현재 멕시코 소노라에서 개인 훈련 중인 라모스는 "2021년 목표는 오직 우리 팀이 한국 시리즈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나의 모든 힘을 쏟는 것이다. 더 건강하고 좋은 몸을 만들기 위해 많은 운동을 하고 있다"며 LG 팬들을 향한 메시지를 전했다. "관중석에서 보내주신 팬들의 열정적인 에너지와 응원은 항상 그립습니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 보여주신 우리 팬들의 열정은 저의 야구 인생 중에서도 가장 특별한 순간이었습니다. 곧 뵙겠습니다. LG 트윈스 화이팅. 라모스 화이팅."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