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NC 다이노스 나성범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무산됐다.
나성범은 포스팅 협상 마감 시간인 10일 오전 7시(한국시간)까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어느 팀과도 입단 계약을 마무리하지 못하면서 빅리그 진출이 불발됐다.
나성범은 지난해 NC 통합우승을 이끈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MLB 진출을 타진했다. 지난달 10일 공식 포스티이 되면서 한 달간의 협상 자격을 얻었고, '악마의 협상가'로 불리는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나성범을 대신해 입단 협상을 벌였으나 기대했던 소식이 들리지 않았다.
코로나19 확산 여파 시장 악화, 부상 이력 등이 계약 불발 원인으로 꼽힌다. 나성범은 2019년 오른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과 연골판 부분 파열로 수술대에 올랐다. 빠르게 재활을 마친 나성범은 지난해 좋은 활약을 보였으나 현지에서는 '수술 후 중견수에서 우익수로 옮겼고, 도루도 줄었다'고 평가한 바 있다.
개인 훈련을 겸해 미국에서 지내고 있던 나성범은 조만간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나성범은 NC에 잔류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한 뒤 MLB에 재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성범이 잔류하는 NC는 2년 연속 우승을 노린다.
한편 나성범은 부상에서 복귀한 지난해 130경기에 나서 170안타 34홈런 112타점 115득점 타율 0.324를 기록했다. 2013년 데뷔 후 8시즌 통산 937경기 타율은 0.317, 홈런은 179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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