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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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슈팅 22개→ 12골… ‘경이로운 결정력’

기사입력 2021.01.03 15:44 / 기사수정 2021.01.03 15:44

김희웅 기자

[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올 시즌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골 결정력이 경이로운 수준이다.


손흥민은 2(한국 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에 11도움을 기록, 토트넘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경기 초반 손흥민은 리즈의 강력한 압박에 다소 고전했다. 그러나 이내 평소 리듬을 찾았다.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43, 손흥민은 순간적인 스프린트를 통해 해리 케인의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매조지 했다. 빠른 발과 마무리 능력이 빛났다.

예열을 마친 손흥민은 후반 5분 코너킥 키커로 나서 토비 알더베이럴트의 추가 골을 도왔다. 이날 풀타임 활약한 손흥민은 슈팅 단 1개를 골로 만들었다. 대단한 결정력이었다.

비단 리즈전뿐만 아니라 시즌 전체로 봐도 손흥민의 결정력은 놀랍다. 손흥민은 올 시즌 EPL 16경기에 나서 총 22개의 슈팅을 때렸다. 이 중 18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4개의 슈팅을 제외하고 모두 골대로 향했단 뜻이다.

그리고 18개의 유효 슈팅 중 총 12개의 슈팅이 골망을 갈랐다. 정말 대단한 득점 전환율이다. 총 슈팅 대비 득점율을 환산했을 때, 54.5%가 나온다. 슈팅 2개 중 1개 이상을 득점으로 연결하고 있단 것.

득점왕 경쟁자들과 비교하면 손흥민의 가치는 더 커 보인다. 득점 선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는 총 39개의 슈팅을 때려 13골을 만들었다. 손흥민보다 1골 적은 도미닉 칼버트 르윈(에버튼)과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각각 30개와 29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팀 동료 케인은 49개의 슈팅으로 10골을 수확했다. 그만큼 손흥민의 기록이 압도적이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지난 9일 손흥민의 엄청난 페이스에 우려를 표했다. 매체는 당시 손흥민은 유효 슈팅 13개 중 10개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 수치가 너무 인상적이어서 지속 불가능해 보인다고 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폼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봤다. 물론 당시보다 득점 전환율이 떨어지긴 했으나 여전히 매서운 발끝을 자랑하고 있고, 순도 높은 골 생산량을 자랑하고 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PA Images/연합뉴스

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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