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불후의 명곡' 오승원&강승화 아나운서가 우승을 차지했다.
2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2021 신년특집 'KBS 아나운서 가요대전'이 그려졌다.
이날 KBS 아나운서 특집 첫 번째 무대는 윤지영 아나운서의 무대였다. 윤지영은 딸과 함께 신효범의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 무대를 꾸몄다. 윤지영 모녀의 가슴 벅찬 하모니에 스페셜 판정단은 눈물을 보였다. 백승주는 "슬픈 곡이 아닌데, 다 눈물을 흘렸다. 딸을 키운 과정을 다 알기 때문에 눈물이 흘렀다"라고 밝혔다.
김선근은 가수 요요미와 함께 철이와 미애의 '너는 왜' 무대를 준비했다. 김선근은 "육중완밴드 무대가 신나면서 잘하지 않냐. 근데 전 노래를 못해서 노래를 대신해줄 사람을 찾으면 되겠다고 싶었다. 그래서 요요미 씨를 섭외했다. 그리고 저의 평소 모습을 반영해서 최대한 지질하게 잡았다"라고 예고했다.
김선근은 콘셉트에 충실했고, 무대를 본 김준현은 "김선근 씨와 대화해본 건 처음인데, 어떤 사람인지 정확하게 알겠다"라고 밝혔다. 김보민은 "질린다. 한번만 물어봐서 아니면 아닌 건데, 근데 누구냐고 계속 물어보지 않냐"라며 "요요미가 다한 무대"라고 밝혔다. 박소현 역시 "연기하는 모습이 너무 소름 돋더라"라고 밝혔다. 강승화는 "다들 비난하는데 전 응원하고 싶다"라고 말하면서도 윤지영의 승리를 점쳐 웃음을 안겼다.
장웅은 가수 김지호와 함께 윤종신의 '오르막길(With 정인)' 무대를 선보였다. 장웅과 동기라는 박주아는 "그동안 웅이 오빠를 잘 몰랐던 것 같다. 노래방 가면 반짝이 재킷 입고 와서 트로트를 했다. 그런데 오늘 너무 놀랐다. 소년 감성이 있고, 미성의 소유자였다. 자랑스럽기도 하고 감동받았다"라고 밝혔다. 반면 최시중은 "장웅 아나운서는 성실, 신뢰의 아이콘이다. 근데 저희가 주식을 공유하는 사이인데, 노래를 들으면서 자꾸 생각나더라. 뭘 샀는데 자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최승돈은 '빗속의 여인'으로 홀로 무대를 장악했다. 요요미는 "전 나중에 기회가 되면 같이 무대에 서고 싶다. 노래를 굉장히 잘하셔서 깜짝 놀랐다"라고 밝혔다. 강성규는 앨범을 발매한 적 있는 최승돈에 관해 "가수가 나오는 건 반칙"이라고 밝혔다. 최승돈은 1승을 차지했다.
오승원&강승화는 싸이의 '연예인'으로 전국의 소상공인을 응원했다. 김종현은 "처음으로 존경스럽단 생각이 들었다"라고 했다. 두 사람은 최승돈을 제치고 1승을 차지했다.
박소현&강성규는 백지영의 '내 귀에 캔디'로 찰떡 호흡을 선보였다. 특히 박소현은 수준급의 춤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무대 후 김보민은 "조금 있으면 사내 커플이 나올지도 모르겠다"라고 했다. 윤지영은 "'불후의 명곡' 무대 때문에 박소현 아나운서를 탐낸 아나운서들이 많았다. 그중 고른 사람이다. 김선근 씨가 가장 먼저 탈락했다"라고 밝혔다.
김보민은 김종현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김보민은 "제가 29기고, 종현이가 43기인데, 오늘만은 사랑하는 사이가 되기로 했다"라며 김종현의 손을 잡았고, 김종현도 "맞아. 보민아. 해보자"라고 밝혔다. 김보민과 김종현은 쿨의 'All for You'로 달콤한 무대를 선보였다.
최종 결과 오승원&강승화가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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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