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23 13:38
스포츠

김정민 아들, 일장기 달고 日국가대표…"지원은 한국서 받고" 갑론을박

기사입력 2025.04.10 14:01 / 기사수정 2025.04.10 14:01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가수 김정민의 둘째 아들 다니 다이치(한국명 김도윤)가 17세 이하 아시안컵 일본 국가대표팀으로 발탁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니 다이치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025 17세 이하(U-17) 아시안컵에 일본 국가대표팀 공격수로 엔트리에 포함됐다. 

B조에 속한 디펜딩 챔피언 일본은 지난 5일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경기에서 4-1 승리했고, 8일 베트남과는 1-1 무승부 경기를 치르며 승점 4점으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는 중이다.

다니는 지난달 아시안컵을 대비한 연습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어 주전 스트라이커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기대와 달리 치러진 두 경기 모두 벤치에 머물고 있다. 

일본은 다니 대신 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에서 뛰는 요시다 미나토가 주전으로 활약하며 2경기에서 3골을 몰아치고 있지만 지난 베트남전을 무승부로 끝내며 3차전 호주전이 중요해졌다. 이 경기에서 패하면 조별리그에서 탈락, 아시아 상위 8팀에 주어지는 올해 11월 카타르 U-17 아시안컵 티켓을 놓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니는 윤정환 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과거 사령탑으로 일했던 사간 도스의 유스팀에서 공격수로 뛰고 있다. 지난해 10월 열린 U-17 아시안컵 예선에서 총 6골을 넣는 등 뛰어난 활약을 보였고, 현지 언론을 통해 "U-17 아시안컵 득점왕을 차지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힌 바 있다. 



2008년 생인 다니는 일본인 다니 루미코와 결혼한 가수 김정민의 세 아들 중 둘째다. 한국 이름은 김도윤으로 2023년까지 K리그에서 유스가 가장 강한 팀 중 하나인 FC서울 산하 오산중에서 활약했다. 이후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는데,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보다 높은 수준을 원했기 때문에 일본에 온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만 17가 되지 않은 다니는 한국과 일본의 국적을 동시에 갖고 있다. 향후 한국 국적을 선택해 태극마크를 달고 뛸 가능성도 남아 있는 것이다. 

한편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준결승 혹은 결승에서 한국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 김정민의 아들의 일본 대표로 한국과 겨루게 될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본 국가대표로 활약 중인 다니의 소식에 네티즌들의 반응도 다양하다. 일각에서는 "지원은 한국에서 받고 일본 국가대표로 갔냐", "군대 때문일 듯"이라며 부정적인 시각을 내비치는 반면, 일부는 "국적 선택은 자유다", "실력으로 차지한 자리 아니냐", "엄마가 일본인인데 무슨 상관이냐"며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사진= 일본축구협회, 사간 도스, 김정민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