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다희 기자] 2015년 12월 25일 오후 ‘배구 특별시’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NH농협 2015-2016 V-리그 올스타전’이 개최됐다.
각 세트당 15점씩 4세트 총점 합산 방식으로 열린 이날 올스타전은 1,2세트는 여자부가 3,4세트는 남자부 경기로 열렸다. 선수들은 김세진 전 OK저축은행 감독-양철호 전 현대건설 감독이 이끄는 팀 브라운(K-스타)과 김상우 전 우리카드 감독-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이 이끄는 팀 코니(V-스타)로 나뉘어 맞섰다. 팀 브라운은 팀 코니를 세트스코어 4-0(14-11, 16-14, 17-15, 15-12)로 제압했다.
이날 올스타전은 프로배구 역사상 처음으로 크리스마스에 열리는 올스타전으로 5172개 전석이 모두 매진되면서 배구장의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선수들은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배구장을 찾은 팬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경기 전 장외 이벤트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서 올스타에 선정된 선수들은 레드카펫을 걸으며 팬들과 교감했다. 특히 이 자리에 함께 등장한 베테랑 올스타인 방신봉과 이효희는 ‘내 나이가 어때서’를 불러달라는 팬들의 짖궂은 요청에도 열창을 하며 팬들을 위해 열창했다.
전광판의 스코어가 올라갈 때 마다 터져나오는 쏠쏠한 세리머니가 팬들을 즐겁게 했다.브라운 팀의 마스코트 이다영은 재기발랄한 모습으로 그동안 익혀온 각종 댄스를 선보였고, 수줍은 황연주과 양효진의 최선을 다한 어색한 춤에 좌중이 웃음바다가 됐다.
남자들의 활약도 쏠쏠했다. 김세진 감독의 거친 항의에 김상우 감독이 직접 주심의 주머니에서 옐로우카드를 뽑아드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그로저가 깜짝 등장해 매너있는 서브로 상대 코트를 흔들자, 인형탈 속에 숨어있던 여오현이 머리를 벗어던지며 등장해 맞대결을 펼쳤다. 깜짝 투입된 리베로 최부식은 강스파이크로 코트를 휘저었고, 그러자 이번엔 시몬이 등장해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금녀구역에서의 깜짝 등장도 여전했다. 3세트에는 브라운팀에서 여자부 서브퀸 이소영이 투입해 강력한 서브로 남자 리시버들을 흔들었고, 그에 맞서 코니 팀도 이재영을 투입해 맞불을 놨다. 남자부의 강력한 서브에 머리를 맞고 쓰러진 코니 인형 속에서 등장한 얼굴은 이소영이었다.
한편 V-리그 올스타전은 V-리그가 출범한 2005년부터 시작됐으며 프로배구 스타들과 팬들이 함께 만들어낸 축제이다. 올해 V-리그 올스타전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여파로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
'크리스마스에 개막한 V-리그 올스타전'
'관중석에 사인볼 투척'
양효진 '신나게 찌르고'
이다영 '숨겨둔 댄스본능 폭발'
이재영 '이런 모습 처음이야'
문성민 '임신한 와이프에게 보내는 세리머니'
김학민 '복근 세리머니'
여오현 '득점 했어'
'탈 벗은 코니는 바로 서브 퀸 이소영'
'산타 치어리더 총출동'
팀 브라운 '크리스마스에 신나는 승리'
팀 브라운 '올스타전 화끈한 승리'
문성민-이다영 '세리머니상의 주인공들'
문성민-양효진 '팬들이 뽑은 별 중의 별'
배유나-문성민 '올스타전 MVP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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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다희 기자 yd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