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담원게이밍 '베릴' 조건희가 케스파컵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21일 오후 '2020 케스파컵 울산'이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1일차에는 담원게이밍, 리브 샌드박스, 농심 레드포스, DRX, 아프리카가 속한 A조의 경기가 펼쳐졌다.
2020 롤드컵 우승팀 담원은 농심 레드포스와 DRX를 상대로 모두 승리를 따내며 여전히 압도적인 화력을 과시했다. '고스트' 장용준과 '캐니언' 김건부 등 다양한 포지션에서 고른 활약이 나오며 케스파컵과 다음 시즌에도 밝은 미래를 예고했다.
팀과 재계약을 체결하며 2021 시즌에도 담원에서 뛰게 된 '베릴' 조건희는 "우리는 4명의 선수가 남아있어 여전히 호흡적인 측면에서 유리했던 것 같다"며 "조 1위로 예선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케스파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리그에서 부진한다'는 케스파컵 징크스를 언급하며 "방심하지 않으면 미끄러지지 않을 것"이라는 각오도 덧붙였다.
다음은 조건희와의 인터뷰 일문일답
▲ 오늘 경기를 마친 소감은.
준비한 대로 결과가 잘 나와서 기분이 좋다. 1일차에서 2승을 챙겨서 괜찮다.
▲ 올스타전과 케스파컵 준비 기간이 겹쳤다. 일정이 많아 힘들지 않았나.
올스타전에 참여하긴 했지만 그냥 그때 즉석으로 했던거라 준비한 게 없어 힘들지는 않았다.
▲ 오늘 농심과 DRX를 상대해본 소감은.
저희 팀은 탑이 바뀌었지만 네 명이 남았다. 그렇다보니 호흡적인 측면에서 유리했던 것 같다. 오늘 상대한 두 팀은 로스터 변화가 있어서 호흡적인 면에서는 저희보다 부족했던 것 같다.
▲ 프리 시즌이 되며 바텀 메타도 바뀐 것 같다는 이야기가 있다. 서포터의 로밍이 줄어는 것 같다는 분석도 나왔다.
프리시즌이 됐지만 저번 시즌이랑 똑같이 상체가 유리하면 게임이 편한 것 같다. 여전히 미드-정글 주도권이 가진쪽이 편한 것 같다. 바텀은 저번시즌에 비해 영향력이 떨어진 것 같기도 하다. 특히 서포터의 경우 신화 아이템이 늦게 나오는 경우가 많아 더욱 그런 것 같다.
▲ 농심을 상대로 꺼낸 마오카이 픽은 어떻게 평가하나.
통계 사이트에도 나와있지만 몇 달동안 계속 좋은 승률을 보여줬다. 그래서 오늘 기용해봤는데 상당히 좋더라.
▲ 1세트에는 '사미라'의 쿼드라킬이 나오는 등 '고스트' 선수가 전면에 나서는 빈도도 높아진 것 같다. 함께 라인에서는 서포터로 어떻게 생각하나.
사미라도 카이사처럼 몸이 들어가다보니 사미라가 딜을 편하게 할수 있게 CC기 있는 챔피언을 플레이하면 좋은 것 같다.
▲ DRX전에는 상대가 미드 칼리스타를 꺼냈다. 어떤 생각이 들었나.
조합상으로는 저희가 훨씬 좋아서 초반에 터지지만 않으면 후반에서 이길 거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미드 정글이 잘해줘서 초반에 이득을 볼 수 있었고 쉽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었다.
▲ 당시 경기에서 '캐니언' 선수 펜타킬을 기록했다. 어떤 말이 오고갔나.
저희 팀 자체가 펜타킬 상황에서 양보하는 성향이 있어서 편안하게 펜타킬을 줬다.
▲ 남은 경기 및 케스파컵에 임하는 각오가 있다면.
이틀 후에 남은 두 경기를 치르는데 좋은 경기를 통해 조 1위로 마무리하겠다. 케스파컵과 관련해 '케스파컵 성적이 좋으면 시즌 성적이 좋지 않다'는 징크스가 있다고 알고 있다. 김정균 감독님은 딱히 그런 것을 믿지 않고 '잘할 팀은 잘하고 못할 팀은 못한다'고 말씀해주셨다. 설사 케스파컵을 우승하더라도 방심하지 않으면 미끄러지지 않을 것 같다. 저는 언제나 못하는 서포터이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는 괜찮을 것 같다.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